길 없는 계양신도시… 올해 말 불편한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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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의 핵심 교통망 구축이 지연되면서 입주 초기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입주 시점과 철도 개통 사이 최소 5년 이상의 공백이 발생하게 되면서 계양지구 입주민들은 상당 기간 광역버스와 기존 도시철도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교통사업 지연이 이어지자 '신속 추진 TF'를 구성해 계양지구를 포함한 주요 신도시 교통사업 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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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는 사라지고 대체 철도 지연

19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양지구는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에 335만904㎡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말 A2·A3 블록 1천285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1만8천여 가구가 순차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2월 계양·부천 대장지구를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 10개 사업을 확정, 추진해왔다.
하지만 도로·대중교통 분야 8개 사업 중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은 2027년 준공 예정인 경명대로 확장공사가 유일하다. 특히 계양지구를 관통하는 핵심 도로인 국도 39호선(벌말로) 확장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총연장 8㎞ 가운데 서울·부천 구간 3㎞만 지난해 12월 착공된 반면 인천·김포 구간 5㎞는 아직 인허가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으로 행정절차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인천 구간 착공은 2027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또 대중교통 계획 역시 당초 일정과 달리 간선급행버스체계(S-BRT)에서 철도 사업으로 전환이 추진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하다.
부천종합운동장~대장지구~계양 박촌~김포공항 구간의 S-BRT 계획 노선은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도입으로 재편이 추진되고 있다. 노선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철도 전환으로 최소 5년 이상의 추가 사업 기간이 필요한 데다 인천 연장 구간을 둘러싼 지자체 간 이견까지 겹치며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기존 S-BRT 계획을 철도 사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했던 BRT 체계는 사실상 철도로 대체되며 개통 시점도 빨라야 2032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시점과 철도 개통 사이 최소 5년 이상의 공백이 발생하게 되면서 계양지구 입주민들은 상당 기간 광역버스와 기존 도시철도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A2·A3블록 인근 버스 정류장 신설과 노선·운행 규모를 검토하고 있으며 입주 시기에 맞춰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착공된 사업들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교통사업 지연이 이어지자 '신속 추진 TF'를 구성해 계양지구를 포함한 주요 신도시 교통사업 점검에 착수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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