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한동희 빈자리…거인 고참 3명 무한경쟁

박혜원 기자 2026. 3. 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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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가 누구야."

롯데 자이언츠의 1루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나승엽과 한동희의 이탈로 비어 있는 1루수 주전 자리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시범경기 내내 팀 백업 선수들이 잇따라 1루수 자리에 서며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롯데는 1루수 주전 선수로 나승엽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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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욱, 수비 좋지만 타격 부진
- 노진혁, 연속안타 등 공격 강해
- 김민성은 장타력에 수비 겸비
- 개막전 1루수 선발 출전 유력

“1루수가 누구야.”

롯데 자이언츠의 1루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나승엽과 한동희의 이탈로 비어 있는 1루수 주전 자리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시범경기 내내 팀 백업 선수들이 잇따라 1루수 자리에 서며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민성, 노진혁, 박승욱


애초 롯데는 1루수 주전 선수로 나승엽을 내정했다. 하지만 그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도박 물의를 빚으면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1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나승엽은 현재 밀양에 있는 드림팀(잔류군)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출전 정지가 풀릴 때까지 밀양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에 롯데는 스프링캠프 기간 1, 3루수 훈련을 두루 소화한 한동희에게 1루수를 맡겼다. 하지만 한동희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동희는 지난 13일 kt wiz와 시범경기가 시작된 직후 왼쪽 옆구리 뭉침 증상을 호소했다. 즉시 교체된 한동희는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애초 회복 기간을 2주로 예상했으나 내복사근이 붙는 기간을 고려했을 때 3주까지 걸릴 수 있다. 빨라야 다음 달에야 팀 합류가 가능해 사실상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한동희의 이탈로 1루수와 중심 타자 자리를 동시에 고민하게 됐다. 부상 전까지 한동희는 시범경기에서 1루수와 4번 타자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김태형 감독은 가장 큰 고민거리로 ‘1루수’를 꼽았다. 김 감독은 1루수 대안에 대해 “고참 3명(김민성 노진혁 박승욱)을 시험할 것”이라며 “수비적으로는 박승욱이 제일 낫다”고 말했다.

수비 1위로 꼽힌 박승욱은 지난 12일과 13일 시범경기에서 1루수로 출전했다. 12일에는 한동희가 7회 말까지 소화한 뒤 8회 초 백업 1루수로 출전해 타격 기회는 없었지만 13일 한동희가 빠진 직후 투입돼 타석에 섰다. 13일 박승욱은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성과 노진혁도 1루수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진혁은 지난 15~17일, 19일 네 차례 주전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노진혁은 4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15일 8회 말에 우전안타, 16일 7회 말에 3루타, 17일에는 첫 타석(1회 말)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또 19일에는 잭 로그(두산 베어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3루타(1타점)를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두 선수에 비해 낮은 수비력이 관건이다.

박승욱과 노진혁이 각각 타격과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개막 경기 1루수는 김민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성은 지난 14일과 16일에 주전 1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14일에는 중전 2루타로 1타점, 16일은 솔로포를 터뜨려 높은 장타력을 자랑했고 수비도 빼놓지 않고 해냈다. 김민성은 “시즌을 소화하다 보면 부상 선수가 생기는데 그 부분을 메워야 하는 게 백업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고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1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1위(5승 2무)를 유지했다. 오른쪽 늑골 염좌 부상을 당했던 최준용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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