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 동반성장 프로젝트’ 첫 가동…제조업 혁신 모델 시동
2028년까지 45억 투입…100개 기업·1000명 인력 양성 추진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앵커(선도)기업의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AI 기술도입을 연계하는 'K-경북형 AI 동반성장 주력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도는 19일 구미에서 이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고, 앵커기업 수주물량과 중소 협력업체의 AI 기술 도입을 연계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을 시작으로 철강, 반도체 등 지역 10대 주력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추진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AI 전환과 해외 생산 확대, 통상 장벽 강화 등 복합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앵커기업이 확보한 수주물량을 기반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유도하는 구조다. 첫 사례인 구미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주)세아메카닉스는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도 협력사의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생산 분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 품질 관리, 자금 지원, 인력 양성, 판로 개척 등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개별 기업 보조금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단위의 협력 구조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지원은 유관기관 협력 체계로 이뤄진다. 정책금융과 보증, 기술개발, 인력 양성, 마케팅, 행정 지원이 결합된 '원팀' 방식으로 기업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북도는 2028년까지 총 45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100곳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10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수요 분석부터 스마트공장 고도화까지 5단계로 진행된다.
세아메카닉스는 AI 기반 제조 시스템 도입을 통해 불량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30%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소 협력업체는 자체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방정부가 산업 생태계를 연결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