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첫 공개…올해 영등포 등 서비스망 확장해 브랜드 성장 뒷받침
[IT동아 김동진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조사는 기존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에 더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으로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와 인천 등 서비스 인프라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포르쉐코리아 대표 마티아스 부세 및 각 부서 주요 임원을 비롯해,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 크리스티아네 초른 (Dr. Christiane Zorn)이 직접 방한해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을 공유했다.
하반기 출시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포르쉐 전동화 핵심 이정표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모델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이다.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전동화 여정의 핵심 이정표이자, 전기차 시대에도 스포츠카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갈 상징적 모델로 제시했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을 사용할 경우,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다. 113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400kW 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는 속도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 최대 642km다.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강조했다. 최대 3.5톤 견인력을 지원하며,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차체 움직임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성과 다이내믹한 움직임,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공기역학 성능 개선이 눈에 띈다. 특히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후면에는 시속 55km 이상에서 전개되는 ‘액티브 에어 블레이드’가 처음 적용됐다. 이 장치는 공기 흐름을 정교하게 제어해 공기저항 계수를 낮추고, 전비 향상과 함께 고속 주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전방부 액티브 에어 플랩과 리어 스포일러, 에어 블레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하며 차량 전체의 공기 흐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구조를 형성했다.




실내에는 곡선형 OLED 기반 ‘플로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4.25인치 OLED 풀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포르쉐는 이를 두고 브랜드 역사상 가장 넓고 진보된 디스플레이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을 위한 한정판 모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 공개
포르쉐는 이날 한국 시장 전용 한정 모델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도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 세계 파나메라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한국 소비자만을 위해 100대 한정으로 제작된다.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는 포르쉐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가드 레드’와 ‘보르도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브랜드 특유의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파나메라 4를 기반으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 21인치 스포츠 디자인 휠,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테일라이트를 적용했으며, 양쪽 도어 하단과 후면의 가드 레드 ‘Panamera’ 레터링으로 희소성을 높였다.

조남현 포르쉐코리아 제품 및 서비스 총괄 전무는 “포르쉐 개인화 전략은 소비자의 개성과 비전, 라이프스타일을 자동차라는 형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1000개가 넘는 옵션을 통해 모든 라인업에서 색상과 소재 등 다양한 개인화가 가능하며 소비자 한명 한명을 위한 특별한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 포르쉐 글로벌 5대 시장…지난해 1만746대 판매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한국 시장의 위상과 성장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총괄은 “한국은 포르쉐 전체 시장 중 다섯 번째로 큰 판매 규모를 지닌 시장”이라며 “특히 지난해 포르쉐는 한국 시장에 총 1만74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7%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판매 실적이다. 포르쉐가 규정하는 해외 신흥시장 내 한국 비중도 2018년 14%에서 2025년 19%로 확대되며 핵심 시장으로서 입지도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워트레인별 비중은 내연기관 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8%, 순수 전기차 34%로 나타났다.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한 전동화 모델 비중은 62%에 달한다”며 “한국 시장은 글로벌 평균보다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른 특징을 보인다. 글로벌 기준 전동화 비중은 약 35% 수준(순수 전기 2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2%)인 반면, 한국은 전동화 비중이 60%를 넘어선다.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이 판매를 견인하며 순수 전기차 기준으로는 글로벌 판매 6위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성과를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개인화 전략을 정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확대·서비스 네트워크 동시 강화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신형 911 터보 S, 마칸 GTS를 포함해 10종 이상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카이엔 일렉트릭과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가 투입된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확대도 병행한다. 지난 17일 제주 지역 최초의 공식 전시장인 포르쉐 센터 제주를 시작으로 기존 일산 센터를 브랜드 체험형 공간인 ‘데스티네이션 포르쉐’로 전환한다. 양재·인천·영등포 등 주요 거점의 서비스 인프라도 확대한다. 특히 포르쉐 서비스센터 영등포는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 서비스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고전압 배터리 수리 교육을 확대해 전동화 라인업에 맞춘 서비스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순수 전기차에 국내 제조사의 배터리 셀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카이엔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과 서비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025년의 성과는 단순한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며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는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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