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소개팅앱 같은 M&A 중개 플랫폼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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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자면 기업 M&A 소개팅 앱입니다."
고령화로 중소기업 승계 문제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인수합병(M&A)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AI 기반 기업분석업체 딥서치의 온라인 M&A 플랫폼 '리스팅'은 법무법인 디엘지와 협업해 이러한 구조의 중소형 M&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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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규모 기업 자문료만 수억원
'리프팅' 앱에선 AI가 매칭 돕고
미팅 단계부터 로펌이 직접 개입
수수료는 매도 대금 일부만 받아

고령화로 중소기업 승계 문제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인수합병(M&A)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인수 후보 탐색과 기업 분석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이 맡고, 거래 단계에서는 로펌이 법률실사(법적리스크 확인)와 계약 검토 등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기업분석업체 딥서치의 온라인 M&A 플랫폼 '리스팅'은 법무법인 디엘지와 협업해 이러한 구조의 중소형 M&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9일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한국 기업 10곳 중 4곳이 어르신 기업인 상황"이라며 "이 기업들은 결국 자녀나 다른 사람에게 승계돼야 하는데 연결 통로가 부족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매각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대형 회계법인이나 로펌에 M&A 자문을 맡길 경우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매각 대상 회사 가치가 10억원인데 수억원을 자문료로 쓰기는 어렵다.
리스팅은 이런 틈새를 AI 기반 플랫폼 모델로 공략한다. 기업이 플랫폼에 매각을 신청하면 AI가 인터뷰 형식으로 회사 정보를 수집하고 재무·사업 자료를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 기본 정보와 투자 포인트 등을 정리한 자료인 '티저노트'가 작성된다.
이후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들과 매칭을 진행한다. 현재 플랫폼에는 5000여개 기업이 인수자 후보로 등록돼 있다. 회계사 출신인 김 대표는 "플랫폼이 기업의 장점과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 인수자 후보에게 제안하고 실제 미팅 단계부터는 사람이 참여해 협상과 계약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팅에서 다루는 거래는 1억~300억원 수준의 '마이크로 M&A'가 중심이다. 플랫폼 수수료는 회사를 매도하고자 하는 쪽으로부터 매도대금 일부로만 받는다. 플랫폼에서는 매달 약 1000건의 매각 검토가 이뤄지고 실제 거래는 월 3~5건 성사된다. 김 대표는 "올해엔 월 10건이 목표"라며 "연간 기준 거래액 1000억원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거래 협상 단계에서는 로펌이 참여한다. 안희철 디엘지 대표변호사(변호사시험 4회)는 "기업 분석과 매칭을 AI로 효율화하고 로펌은 법률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디엘지는 거래 과정에서 법률실사, 계약서 검토, 규제 검토, 협상 조율과 함께 에스크로 서비스도 지원한다. 에스크로는 매각 대금 일부를 제3자 계좌에 예치해 거래 완료 후 문제가 없을 경우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줄이는 장치다.
특히 중소기업 M&A에서는 법률실사 방식도 달라진다. 안 대표는 "중소기업은 계약서나 내부 문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실사 범위를 표준화하고 임직원 인터뷰 등을 통해 핵심 법률 리스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거래 안정성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와 플랫폼 기술 덕분에 과거에는 비용 구조상 다루기 어려웠던 작은 M&A 거래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인수창업이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거래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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