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48억 흑자…김유열 사장 "AI로 대전환"
2025년 EBS 결산, 48억 흑자에 영업이익 약 42억
김유열 사장 "방송산업 위기인데 방송광고 비중 적은 EBS는 위기 피해가"
"EBS는 법적으로는 방송사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출판사이고 교육 플랫폼 사업자"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EBS가 지난해 결산을 마친 가운데, 2025년 흑자 48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EBS는 약 16억 원 흑자를 냈으나 영업 손실은 1억6000만 원이었다. 김유열 EBS 사장은 방송 산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오히려 광고 매출에 기대지 않아 좋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2월 E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2월27일 회의 진행)에 따르면 김유열 EBS 사장은 “2024년 16억 원 소폭 흑자가 났는데 이번에는 흑자 폭이 확대돼서 지난해 48억 흑자로 최종 결산됐다”며 “24년에 당기순이익은 났는데, 영업수익은 1억6000만원 정도 손실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도 42억 정도였다. 방송산업이 큰 위기인데 EBS는 그래도 어렵지만 흑자 달성을 했고, 재정 건전성도 굉장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02년 방송 4사 광고 매출이 2조800억이었다. 지난해 5500억 대로 떨어졌으니 1조5000억이 사라진 것”이라며 “그런데 EBS는 지금까지 광고 비중이 크지 않았다. EBS는 최고로 많이 나왔던 때가 400억대 되다가 지난해 190억을 했다. EBS는 절반 정도 떨어진 셈인데 방송 3사 입장에서 보면 각사가 평균적으로 한 5000억씩 떨어진 상황이다. 사실 지금 정상적인 경영을 하는 게 방송사로서는 대단히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불행 중 다행인 건 EBS는 광고 비중이 적고 전체 예산의 한 5%대 정도니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며 “더 놀라운 건, 올 1월에도 20%대 빠지고 있다. 즉 5000억 대에서 20%가 빠지면 방송 4사, EBS 빼면 이제 1000억대로, 지금 2개사가 이미 1000억대로 떨어졌다. EBS의 경우 교과 쪽 비방송 사업 수익이 3분의 2 정도된다. 방송 매출이 3분의 1 정도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금 광고의 위기를 피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BS는 법적으로는 방송사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출판사이고 교육 플랫폼 사업자”
김 사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EBS가 AX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왜 이렇게 AX에, 방송사 사장이 방송 본업이 아니고 AI 쪽에 집중을 하냐면, 어떻게 보면 EBS가 살아온 길과 그렇게 멀지 않다”며 “EBS는 인터넷 시대에도 성장을 했고, 인공지능 시대에도 EBS는 방송으로서, 방송사로서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EBS는 웹사이트 12개를 직영하고 있다. EBS가 법적으로는 방송사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출판사 중에 하나고, IT 웹사이트를 12개를 갖고 있는 교육 플랫폼 사업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AI 시대에 EBS가 한번 도약할 기회가 오겠다고 생각해서 올해 경영목표를 'AI 전환'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다른 방향으로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세계 최대 도서관과 대학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세계에서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은 회사에 입점해 전 세계 대학과 도서관에서 EBS 콘텐츠를 이용하게 됐다”며 “EBS는 지속적으로 '지식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이전부터 말해왔는데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 EBS는 제3의 길로 지금 방송의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생성형 AI로 만드는 콘텐츠가 대거 편성이 된다. 예를 들어 'AI 고전-역사를 바꾼 100책'의 경우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을 강의하고, 칸트가 순수이성 비판 강의를 하는 데일리 강의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본격적으로 주당 10편씩 방송을 하니 굉장히 큰 폭의 편성을 하게 된 것”이라 전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 문학관, 20~30년대 소설을 AI로 복원한 'AI TV 청소년문학관'도 편성된다. EBS가 작은 방송사이지만 작은 방송사일수록 변화의 시기에 공격적으로 선제적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아마 3월 말부터 편성이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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