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급소 찔리자 '다 죽자'…'에너지 전쟁' 세계가 비명

윤재영 기자 2026. 3. 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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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10달러선…가스 수입 아시아 시장 출렁


[앵커]

중동전쟁이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는 방향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을 폭격했습니다. 가스 소비 대부분을 담당하는 이란의 '경제 심장'입니다. 그러자 이란은 카타르로 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전세계 천연가스의 20%를 담당하는 가스 시설 밀집지입니다. 중동전쟁이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는 쪽으로 흐르면서 곧바로 세계 경제가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첫 소식,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가스전인 이란의 사우스파르스가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연결된 핵심 정제 시설인 아살루예 단지도 이스라엘의 정밀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국내 가스 소비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이곳은 이란 경제의 '심장'이자 '생명줄'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쟁 수행 의지를 꺾기 위해 가장 치명적인 급소를 찌른 겁니다.

이란의 응징도 즉각적이고 파괴적이었습니다.

세계 천연가스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라스라판 수출 거점을 향해 미사일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군 대변인 : 공격의 근원이 된 지역의 연료·에너지·가스 시설은 가장 이른 시일 내 불타 잿더미로 변할 것이다.]

이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정유 시설까지 공격 범위에 넣었습니다.

걸프 지역 전체 에너지 시설도 '합법적 타격 목표'로 선언했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 오히려 이런 압박은 역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우리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시장은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8% 이상 폭등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카타르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 역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수송로 차단을 넘어 에너지 생산 기지 자체가 전쟁터가 되면서, 중동 전쟁은 이제 전 세계 가계와 기업을 직접 타격하는 글로벌 경제 전쟁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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