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르무즈 파병, 불가피할 수도… 美 옳고 그름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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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구와 관련해 '불가피한 수용' 가능성을 점쳤다.
박 의원은 "저도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만이 많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호르무즈해협에서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70%가 온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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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통행 불가 땐 석윳값 천정부지"
"한미 관세 협상 때처럼 일단은 버텨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구와 관련해 '불가피한 수용'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계속되면 한국군을 보내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것이며, 이 문제는 윤리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론에 입각해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다만 당장 파병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19일 kbc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겠지만 국제 정세와 환율, 관세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태도를) 보라. 미국한테 (다른 나라들이) 못 견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 검토는) 미국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볼 때는 (한국 군함을) 안 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이어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국가는 한국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저도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만이 많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호르무즈해협에서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70%가 온다"고 짚었다. 또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풀어서 유조선이 못 다니고 있다"며 "그러면 석윳값이 천정부지로 뛴다"고 설명했다.
'파병 검토' 입장만 일단 밝힌 일본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파병한다, 안 한다,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외국처럼, 우리가 (미국과) 관세 협상 할 때처럼 버티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중하게 가되 국익상 필요하면 한국군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렇게 결론 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파병을) 요구한다고 하면 우리도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파병 압박이 계속될 경우엔 이를 받아들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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