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미래차 중심, 인천 청라”…커넥티드카 인증센터 개소 [영상]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산업 발전이 시작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청라 로봇랜드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개소식에서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는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반시설”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천 기업들이 안정적인 시험·인증 환경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 확산 등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본격화, 인천 자동차 전장 부품업계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서는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인증 대응을 위한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은 863곳으로, 이 중 전장부품 제조 기업은 94곳(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장 부품은 차량의 전기·전자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으로 배터리와 센서, 통신 모듈 등이다.
자율주행 기술 등이 고도화하면서 해킹 등 사이버보안 위협도 함께 급증하고 있어 관련 보안 기술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앞서 UN은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UN R155)을 제정, 관리체계(CSMS)를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정부 역시 지난 2025년 자동차관리법을 개정, 신차를 대상으로 CSMS 인증을 받도록 했으며 오는 2027년 8월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이 같은 인증을 확보하기 위해 부품 제조 기업에 보안 시험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 남동공단 등에 있는 소규모 기업들은 인식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대응 준비가 쉽지 않다.
인천의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사에서 사이버보안 대응 필요성과 가이드라인 등을 내려보내고 있지만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컨설팅 비용이나 인증 비용 등에 부담을 느껴 쉽게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TP가 인천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대응 실태와 지원 프로그램 수요를 조사한 결과, 약 21%의 기업만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컨설팅·시험 및 인증·전문교육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전장부품 기업의 시험 인증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무반사 챔버 기반 커넥티드카 실차 테스트베드, 커넥티드카 내성 및 전파외란 평가 시스템, V2X 가상주행 시뮬레이터, 데모차량 등 글로벌 차량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 9종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CSMS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재직자 교육 등 기술지원 및 시험·평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그동안 인천을 비롯한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무선통신 성능 검증 및 인증 절차를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해 왔다”며 “이제는 청라의 이 센터에서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험·인증 전 과정에 걸친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중소기업의 인증 부담을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등 글로벌 규제 대응 분야까지 기능을 확대해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곽민규 PD rockmania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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