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설 공격에 이란 보복 대응…트럼프 “미국은 몰랐다”
[앵커]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 중 하나인 이란 남부의 에너지 생산시설 단지를 폭격했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핵심 가스시설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는데, 이같은 전쟁 흐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 확전 자제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과 함께 연신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검은 기둥을 이뤘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을 맞은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입니다.
사우스파르스는 이란 내 천연가스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자,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 중 하납니다.
가스전과 직결된 천연가스 정제 시설 단지도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연료 탱크를 공격한 적은 있어도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직접 공격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바드 오지/이란 석유부 장관 : "적의 목표 중 하나가 우리 나라 넓은 지역 의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에 이란은 즉각 카타르 LNG 시설 밀집 구역에 미사일을 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가스 시설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그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란은, 한 번 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 걸프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군 대변인 : "이란 남부의 연료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 자들에게 단호히 경고합니다. 공격을 단행한 이들의 에너지 시설은 신속하게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란이 다시 카타르를 공격하면 전례없는 폭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카타르를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도 사우스파르스 시설을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적었습니다.
서로 에너지 시설까지 공격하는 '확전'은 피하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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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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