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2회연속 금리동결, '인상' 기조는 유지…"실질금리 낮아"

정혜인 기자 2026. 3.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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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 뒤 이날까지 2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금리 인상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제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인상 여부"라며 "일본은행의 판단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원유 가격과 환율"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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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리인상 변수는 국제유가와 환율"
/로이터=뉴스1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기존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하며 4월 회의에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 뒤 이날까지 2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나머지 1명은 0.25%포인트(p) 인상을 제안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중동 분쟁 등을 이유로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성명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해 향후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원유 가격 급들은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본의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금리 인상 기조 방침을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일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무역 조건 악화 등 경제성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뉴스1


우에다 총재는 물가에 대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통해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에 맞춰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금리 인상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제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인상 여부"라며 "일본은행의 판단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원유 가격과 환율"이라고 짚었다. 닛케이는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엔/달러 환율 160엔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미즈호 증권의 마츠오 유스케는 닛케이에 "국제유가의 극단적인 상승으로 일본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미치지는 않는 수준의 강세를 나타내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의한 기조적 물가 상승이 더 중요해지며 금리 인상 흐름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3%포인트 이상 떨어질 수 있고, 이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율이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서고 계속 유지되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2022년 이후의 엔저 국면에서도 흔하지 않았던 160엔대가 굳어진다면, 이를 '구실' 삼아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더 확산해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시각이 일본은행 내부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2% 오른 159.28~159.30엔을 기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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