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 박민, 존재감 각인…KIA는 패배

주홍철 기자 2026. 3.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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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9회 잇단 솔로포…시범경기 타율 0.455 상승세
-김호령 7경기 연속 안타…김도영은 복귀전서 무안타
-9회말 홈런 두 방에 와르르…KIA, 뒷심 부족 드러내
KIA 타이거즈 박민이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정우주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박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개막을 앞두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민은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민은 3-3으로 맞선 7회 중견수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4로 팽팽하던 9회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활약으로 박민은 시범경기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김호령에 이어 리그 타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 기간 박민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13일 SSG전부터 16일 NC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17일 한 차례 침묵 이후 곧바로 멀티히트로 반등했다. 여기에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내야 경쟁 구도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로 백업 역할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한 변수로 떠올랐다. 주전 김도영의 포지션 변화나 체력 안배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한 카드로, 내야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시범경기는 컨디션 점검 차원이라는 점에서 단정하긴 이르지만, 그의 활약은 KIA 입장에서 분명 반가운 흐름이다.

다만 팀은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3회 1사 2,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뒤 볼넷과 2루타가 이어지며 0-3으로 끌려갔다.

5회 김태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한 KIA는 6회 2사 2,3루 찬스에서 윤도현의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7회 박민의 중월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가 9회 박민의 연타석 솔로포로 다시 승기를 잡은 듯 했으나 마무리로 나선 전상현이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카스트로가 3타수 2안타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WBC 이후 첫 실전에 나선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감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태양은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고, 계투로 나선 김시훈·한재승·최지민·성영탁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시범경기 2승 4패 1무를 기록 중인 KIA는 오는 20일 한화와의 경기를 마친 뒤 잠실 두산, 대구 삼성으로 이어지는 원정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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