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에 수백만 시간 영상 분석…영상이해로 피지컬AI 패권 쥘 것”

김예솔 기자 2026. 3.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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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기술을 활용하면 수백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순식간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이런 영상이해 기술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영상이해 AI 기업이다.

피지컬 AI 시장이 확대되면 트웰브랩스처럼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춘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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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 인터뷰
피지컬AI 연계 로드맵 제시
기술 경쟁력 강조
비디오 에이전트 2분기 출시
국방·보안 분야 사업 확장 계획도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트웰브랩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트웰브랩스 기술을 활용하면 수백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순식간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이런 영상이해 기술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트웰브랩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영상이해 AI 기업이다.

이 대표는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동료 4명과 함께 트웰브랩스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텍스트와 이미지 분야에서 AI 산업이 빠르게 발전한 반면 영상 분야 기술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었다”며 “영상이해 AI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이해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엔비디아 투자 유치를 비롯해 누적 투자금 1억 700만 달러(약 1400억 원) 이상을 확보했다.

트웰브랩스의 대표 제품은 영상 속 장면이나 소리를 분석해 데이터를 검색하는 ‘마렝고’와 마렝고가 분석한 장면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페가수스’다. 두 모델을 함께 활용하면 1초 만에 수백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대표는 “설계 단계부터 두 모델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며 “올해 2분기 중 마렝고와 페가수스를 결합한 비디오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피지컬 AI 시장이다. 이 대표는 “마렝고와 페가수스 모델을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까지 연결할 수 있다”며 “영상을 이해한 뒤 그에 맞는 액션을 피지컬 AI에 학습시키는 구조로 개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시장이 확대되면 트웰브랩스처럼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춘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트웰브랩스의 기술은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방대한 영상을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스포츠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 대표는 “스포츠 경기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는 매출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국방·보안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고 있다. 드론의 전장 배치 등 영상 데이터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는 “향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미디어 중심의 상업 분야와 국방·보안을 두 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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