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6마력 괴물 SUV' 카이엔 일렉트릭 1.8억원 상륙…"LG배터리 싣고 달린다"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1156마력의 성능을 갖춘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동북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국내 럭셔리 전동화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신차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전면 탑재해 한국 제조사와의 기술 동맹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2026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될 카이엔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 부사장, 홀가 브란트 AS 네트워크 개발 전무 등이 참석해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강력한 트림인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0kg.m라는 괴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5초 만에 주파한다. 차량의 심장부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113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는 800V 시스템을 통해 최대 400kW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6분이면 충분하다.
인테리어 역시 한국 기술력이 대거 투입됐다. 실내를 구성하는 14.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적용돼 선명한 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초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5위 거점으로 성장했음을 시사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초른 부사장은 "한국 고객들의 높은 안목과 전동화에 대한 열정은 포르쉐 글로벌 전략의 핵심 지표가 된다"며 "PPE 플랫폼과 한국산 배터리의 결합은 타협 없는 퍼포먼스를 원하는 한국 시장의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브란트 전무는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판매량 증가에 발맞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물리적인 센터 확충은 물론이고 디지털 예약 시스템 고도화와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등 프리미엄 오너십 경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카이엔 일렉트릭 1억4230만원 △카이엔 S 일렉트릭 1억6380만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1억8960만원으로 확정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카이엔 일렉트릭을 정식 출시하고, 한국 고객만을 위해 100대 한정 제작된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