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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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앞에서 무엇을 하는가.
돌이 강한지 약한지 판단한다.
살 수 있는 돌이라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고 상대 공격에 맞춰 살길을 미리 봐둔다.
왕싱하오가 흑87로 물러난 것은 앞서 백이 묵직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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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앞에서 무엇을 하는가. 돌이 강한지 약한지 판단한다. 살 수 있는 돌이라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고 상대 공격에 맞춰 살길을 미리 봐둔다. 형세가 좋은지 나쁜지 느낌으로 알 수 있어도, 끝내기 때가 아닐지라도 집을 헤아려두는 버릇이 좋다. 그렇다고 쉬지 않고 수를 읽고 계산을 하기엔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는 집중력에 한계가 있다. 잠깐 고개를 움직여 몸을 풀어주는 게 좋다. 공격할 때와 수세에 몰렸을 때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다. 기술을 오롯이 받쳐주는 것은 맑은 정신이다.

몰리는 박정환이 그저 한 집을 더 내려고만 하지 않았다. 백80에 붙여 흑 모양에 흠집을 내고 82, 84로 찔러 약점을 만든다. <참고 1도> 백1을 서두르면 흑은 망설이지 않고 2로 끊는다. 백9로 흑 석 점을 잡는 것보다 흑 두꺼움이 훨씬 낫다. 왕싱하오가 흑87로 물러난 것은 앞서 백이 묵직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인공지능 카타고는 <참고 2도> 흑1로 끊으라 한다. 백이 흑 넉 점을 잡을 때 흑11·13·15로 공세를 펴는 것이 매섭다. 천만다행으로 백92에 이어 싸울 힘을 얻었다.
[박정상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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