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태아 출산 세계 상위권 한국, ‘고위험 임신’ 경고… “단일 배아 이식 정책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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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기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다태아 출산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경우 단일 배아 이식 정책과 함께 난임 클리닉이 자체적으로 다태아 출산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고,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에게 다태아 출산의 고위험성에 대한 의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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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기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다태아 출산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여성의 출산연령 상승과 의료보조생식기술(MAR·Medically Assisted Reproduction)의 사용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다태아 출산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고위험 임신이라는 점이다. 임신 전 단계부터 출산 이후까지 건강 관리 부담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산모와 태아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태임신율 자체를 낮추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태아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임신 중·출산 전후 정책의 질적 제고 역시 중요한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다태아 정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7%(1만 6166명)에서 2024년 5.7%(1만 3461명)로 증가했다. 특히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의 비중도 같은 기간 2.4%(392명)에서 3.4%(457명)로 늘었다.
한국의 다태아출산율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분만 1000건당 다태아 출산은 28.8건으로, 세계 다태아 출생 데이터(HMBD)에 포함된 국가 중 그리스(29.5건·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HMBD 국가 평균(15.5건)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출산율 역시 분만 1000건당 0.67건으로, HMBD 국가 평균(0.2건)의 3배 수준이며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다.
보고서는 이러한 증가 배경으로 출산연령의 상승과 의료보조생식기술의 발전을 꼽았다. 하지만 다태아 출산은 조산, 저체중아 출생 등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높은 건강 위험을 수반한다. 또한 부모가 겪는 신체적·심리정서적·경제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보고서는 임신 전 단계에서부터 단일 배아 이식 정책을 강화해 다태임신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영국의 경우 단일 배아 이식 정책과 함께 난임 클리닉이 자체적으로 다태아 출산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고,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에게 다태아 출산의 고위험성에 대한 의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체외수정으로 인한 다태아출산율은 1991년 28.5%에서 2023년 3.4%로 급감했으며, 조산과 신생아 합병증 발생도 함께 감소했다.
이탈리아 불임·생식학회 역시 다태임신 최소화를 위해 단일 배아 이식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단일 배아 이식 시술에 한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다태아 임신 이후에는 산모와 태아에 대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침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특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과 관련해 다태아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보수교육과 경력자 과정에 다태아를 특수 대상 산모·신생아로 포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다태아는 단태아와 개념과 돌봄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정책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임신·출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료 및 돌봄 인프라 확충, 다태아 가구가 겪는 복합적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과 돌봄서비스 강화의 필요성도 보고서는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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