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에도 강세...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앞서는 이유

이윤구 기자 2026. 3.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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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대규모 자금 유입과 스테이킹 ETF 출범
블록체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리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3월 초 이후 달러 대비 18%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3% 상승에 그쳤다. ETH/BTC 비율도 상승하여 3주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0.0293에서 0.0315로 7.6% 올랐는데, 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단순히 함께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2300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상승 마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거시경제 시장 전반에 걸쳐 분쟁 위험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및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변화 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먼저 월스트리트가 이더리움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최근 이더리움 토큰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9개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1억6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하여 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 추세는 또 이어져 지난 16일에도 3590만 달러가 추가로 유입됐다.

이런 자금 흐름 패턴은 기관 투자자들이 약세를 보였던 시기를 지나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블랙록은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를 출시하여 투자자들에게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과 검증자 보상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 투자금으로 1억47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출시 후 첫 이틀 동안 457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동시에 기업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려왔으며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최대 5%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매입 속도가 빨라져 첫 2주 동안 10만 이더리움 이상을 매입했고, 3월 중순 현재 비트마인의 보유 이더리움 총량은 거의 460만 개에 달한다.

또한,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다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0일 급락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파생상품 포지셔닝이 재조정됐으며, 당시 24시간 동안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바이낸스에서 이더리움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해당 사태 이후 27% 하락했으며 이는 투기적 노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그 이후로 레버리지는 점진적으로 회복되어왔다. 3월 중순에는 거래 심리 개선과 함께 포지셔닝이 증가했는데, 이는 투기적 참여가 사이클 초기 단계보다 더 신중한 방식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차세대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글램스터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 도입을 통해 복잡한 가스비 결제나 지갑 관리 과정을 일반 앱처럼 편리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로의 대중 유입을 가속화할 촉매제로 평가받는다.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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