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보다 효율 좋은 'K추론칩'으로 승부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6. 3. 19.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그록'을 우회 인수한 것은 추론 영역에서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별도로 사용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준 행보입니다. 향후 추론형 AI 칩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전력 대비 성능·오픈소스와의 연동 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의 마셜 초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리벨리온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셜 초이 리벨리온 CBO
생성형AI 구동 시 쓰는 칩
학습기능 대신 추론만 필요
올해 美·日·중동 공략 속도
마셜 초이 리벨리온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최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리벨리온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자사의 추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인 '리벨100'(오른쪽)과 이 칩으로 만든 카드인 '리벨카드'(왼쪽)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

"최근 '엔비디아'가 '그록'을 우회 인수한 것은 추론 영역에서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별도로 사용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준 행보입니다. 향후 추론형 AI 칩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전력 대비 성능·오픈소스와의 연동 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의 마셜 초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리벨리온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마셜 초이는 미국 AI 반도체 기업 삼바노바시스템스 최고운영책임자 출신으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 리벨리온에 전격 합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I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AI 칩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현재는 학습과 추론을 모두 높은 수준에서 다루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나 리벨리온과 같은 스타트업들은 추론 특화 반도체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 'GTC 2026'에서 추론 특화 언어처리장치(LPU) '그록3'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앞으로 추론 전용 칩 영역까지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초이 CBO는 이에 대해 "엔비디아의 행보는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높은 추론형 AI 칩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줬다"고 분석했다.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할 때는 학습 기능이 주로 활용되지만, 기업들이 이미 개발된 모델을 구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추론 기능이 활용된다. 리벨리온 AI 반도체 카드는 추론에 초점을 맞춰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상대적으로 적은 게 장점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리벨리온 AI 반도체칩의 명칭을 '리벨100'으로 개칭했다고 처음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미국, 중동,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벨100'으로의 명칭 변경은 글로벌 진출 본격화에 따른 체계 정비와 관련이 있다. 기존에는 AI 반도체 '칩'과 그 AI 칩으로 구성한 '카드'를 하나의 제품명으로 섞어 불러 혼선이 발생했는데, 제품을 카드·서버·렉 등 카드 단위 이상으로 판매한다는 전략 아래 칩은 '리벨100'으로, 카드 단위는 '리벨카드'로 이름 붙였다.

초이 CBO는 AI 반도체 기술이 성숙함에 따라 향후 반도체 칩의 '즉시 활용성' 여부 역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픈소스 생태계와의 연동이 중요하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이 기존에 일하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AI 반도체 칩을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벨100'은 4개의 칩을 하나의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칩렛' 기술을 기반으로 16FP 기준 1024테라플롭스(1초당 1024조번 연산)의 성능을 갖췄다. 또 144GB HBM3E를 탑재해 4.8TB/s 대역폭을 갖췄다.

[이윤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