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도’ 따라 서울 누비는 ‘외국인 아미’…“역사적 현장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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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 서울 용산구 하이브 건물 앞에서 만난 멕시코 출신 카롤리나(26)가 방탄소년단(BTS)과 관련한 장소를 표시한 서울 도심 지도를 내보이며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입국한 뒤 광화문과 명동, 코엑스와 남산타워 등 오는 21일 컴백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 관련 이미지로 단장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이 이들 상징물로 채워지며, '외국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활동 반경도 서울 구석구석으로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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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공연 기대하며 ‘봄나들이’

“위버스(팬 커뮤니티)에 방문할 만한 방탄소년단(BTS) 관련 장소들을 안내해둔 게 있는데, 다 가보고 싶어서 부지런히 다니는 중이에요!”
19일 낮 서울 용산구 하이브 건물 앞에서 만난 멕시코 출신 카롤리나(26)가 방탄소년단(BTS)과 관련한 장소를 표시한 서울 도심 지도를 내보이며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입국한 뒤 광화문과 명동, 코엑스와 남산타워 등 오는 21일 컴백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 관련 이미지로 단장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대형 전광판에 나오는 방탄소년단 공연 광고 영상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영상도 곧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카롤리나는 “티켓은 없지만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광화문에 갈 것”이라며 이틀 뒤로 다가 온 공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이 이들 상징물로 채워지며, ‘외국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활동 반경도 서울 구석구석으로 넓어지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광화문 광장 돌출 무대는 물론, 소속사인 하이브 건물, 상징색인 보라색 전광판을 단 명동 등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서울 곳곳의 풍경도 세계로 전해지는 양상이다.
상의는 물론 다친 팔에 한 깁스까지, 방탄소년단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맞춰 입고 광화문 광장에서 사진을 찍던 셀마(69)는 “하이브 건물과 멤버들이 자주 방문하는 카페를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셀마는 이번 공연을 위해 아들과 함께 멕시코에서 15시간을 비행해 왔다고 했다. 러시아 출신 에브게니아(27)도 앞서 방문한 서울 성수동의 공연 홍보 가벽, 멤버 슈가 사진이 비치된 카페 사진 등 서울 곳곳의 ‘방탄소년단 스팟’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 그의 손에는 아미를 상징하는 네일 아트가 새겨져 있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건물 앞도 외국인 아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이곳에서 만난 이탈리아 출신 파비올라(34)씨는 “어제는 강남의 빅히트(예전 소속사)를 갔고, 비티에스(BTS)가 예전에 살던 기숙사도 갔다”면서 “티켓은 없지만 21일에는 무조건 광화문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을 벗어나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찾겠다는 팬도 적지 않다. 칠레에서 온 안토니아(26)는 “16일에 한국에 왔는데, 4월13일까지 머문다”면서 “앨범 재킷에 나온 (강원도 강릉시의) 버스정류장을 포함해서 한 달 내내 비티에스(BTS)와 관련된 장소를 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하이브 건물 앞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얼굴이 새겨진 버스가 지나가자 외국인 팬들이 우르르 몰리기도 했다.

이들의 사진과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세계 각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서울은 이렇게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대 설치 장면을 전하는가 하면, ‘서울의 광고는 훌륭하다’며 방탄소년단 각 멤버의 사진을 담은 대형 전광판 사진을 한데 붙여 게시하는 식이다.
경찰은 최대 26만명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최종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광화문 공연장을 찾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인파·대테러 안전관리 대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경찰은 공연 당일 6700여명을 투입해 행사장 인파 유입을 통제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분산 이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유 직무대행은 “단 한건의 인파 사고나 테러 사건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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