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으로 다툴만 했네…1경기 덜 치른 울산·서울의 독주

프로축구는 개막하자마자 예상과달리 울산 HD와 FC서울의 급부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울산과 서울은 아시아 클럽대항전 일정으로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채 나란히 개막 3연승(승점 9)을 달려 선두 경쟁하고 있다. 울산이 득실에서 서울에 2골 차로 앞서면서 1위다.
현장에서는 울산과 서울의 일정 논란이 지난 주 K리그를 괜히 들썩인 게 아니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진출한 서울을 배려해 울산과 K리그1 2라운드를 연기했다. 해당 경기는 4월 15일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서울은 프로축구연맹 가이드라인에 따라 3월 A매치 기간 경기를 치르고 싶었지만, 다수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될 것을 우려한 울산을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프로축구연맹이 직권으로 날짜를 결정했다.
K리그 한 감독은 “울산과 서울 모두 맞대결로 시즌 초반 선두 향방이 결정되는 것을 의식한 것”이라며 “상황이 똑같았던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는 연기된 2라운드 경기를 3월 28일 치른다”고 지적했다.
울산과 서울의 상승세는 지난해 부진과 맞물려 더욱 눈에 띈다. 울산은 성적 부진으로 감독만 두 명(김판곤·신태용)을 경질했다. 새 감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K리그에서 검증된 이정효 감독과 김도균 감독, 정정용 감독 등과 협상이 모두 실패하면서 K리그1에서 지도자 경험은 부족한 김현석 감독을 영입했다.
올해도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의 빈 틈을 찌르는 실리 축구로 분위기를 바꿨다. 아픔이 많은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강팀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중국으로 쫓겨났다가 돌아온 브라질 출신 골잡이 야고가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선두로 올라선 것이 대표적이다.

김기동 감독이 부임 3년 차인 서울도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서울은 지난 2년 간 제시 린가드 등 선수들의 이름 값으로 주목받았지만 성적은 2% 부족했다. 그러나 올해는 조영욱, 클리말라 등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골잡이들이 최전방에서 날카로움을 뽐내며 신바람을 낸다. 이별이 유력했던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의 재계약으로 단단해진 수비 라인도 큰 힘이다.
울산과 서울이 상승세를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느냐에 따라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개막 전 사령탑들이 우승 후보로 지목했던 전북 현대(6위·승점 5)와 대전 하나시티즌(3위·승점 6)은 4경기 만에 간신히 첫 승을 올렸다. 일찍이 우승 팀이 결정됐던 지난 몇 년과 달리 올해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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