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떠난 문학구장 2034년엔 5만 석 규모 K-컬처 아레나로

김다인 기자 2026. 3. 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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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을 대형 공연과 스포츠를 결합한 'K-컬처 아레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인천 K-컬처 아레나 조성 방안' 보고서에서도 문학경기장은 신규 건설 대비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상업시설과 연계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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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라돔 이전 후 활용안 검토… 정부 공모 맞춰 전략 재검토
문체부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내년 6월 내 입지·평가 기준 마련
인천시 미추홀구 매소홀로에 위치한 문학경기장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을 대형 공연과 스포츠를 결합한 'K-컬처 아레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의 대형 공연장 공모에 대응해 기존 시설 활용 전략을 재정비하는 차원이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최근 시작됐다. 2034년을 목표로 5만석 이상 대형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각 1곳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까지 입지 조건과 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은 물론 국내에는 대형 공연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전용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6만6천석)과 올림픽주경기장(6만석)은 실외 시설로 활용에 제약이 있고, 고척돔(1만6천석)과 올림픽공원 KSPO돔(1만5천석)은 규모가 작아 대형 공연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인천 역시 1만4천석 규모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한 실내 공연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학경기장(4만9천석)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5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 수용이 가능하고 지하철 접근성과 주차 공간 등 기반 시설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인천 K-컬처 아레나 조성 방안' 보고서에서도 문학경기장은 신규 건설 대비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상업시설과 연계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당초 문학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 온 SSG야구단이 2027년 말 준공 예정인 청라돔으로 이전한 이후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달까지 '시립체육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공모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용역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문체부 공모 일정에 대응해 공연과 스포츠 기능을 결합한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문학경기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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