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경기 도중에 철수하래? 세네갈 박탈당한 우승컵 넘겨받은 모로코 공식 성명, "규정에 따른 결정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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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박탈당한 우승컵을 넘겨받은 모로코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모든 책임은 경기 도중 선수단을 철수시킨 세네갈 측에 있다는 주장이다.
CAF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모로코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이에 반발한 세네갈 선수단이 경기장을 떠나 약 15분간 경기를 중단시킨 점을 핵심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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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박탈당한 우승컵을 넘겨받은 모로코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모든 책임은 경기 도중 선수단을 철수시킨 세네갈 측에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18일 CAF는 지난 1월 19일 모로코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모로코-세네갈전 결과를 무효 처리했다. 당시 세네갈은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징계에 따라 0-3 몰수패가 선언되면서 모로코가 새 챔피언으로 인정됐다.
CAF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모로코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이에 반발한 세네갈 선수단이 경기장을 떠나 약 15분간 경기를 중단시킨 점을 핵심 사유로 들었다. 당시 세네갈 선수들 가운데 사디오 마네를 제외한 전원이 라커룸으로 철수했으며, 이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경기가 재개된 바 있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즉각 반발했다. FSF는 "이번 결정은 부당하고 전례가 없으며 용납할 수 없는 판결이다. 아프리카 축구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모로코축구협회(FRMF)는 침묵을 이어오다 공식 견해를 내놨다.

모로코축구협회는 "국제대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규정 준수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라며 "우리는 경기력이 아니라 규정의 정확한 적용을 요구했을 뿐이다. CAF는 모든 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인정했으며, 이번 결정은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대회의 신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세네갈의 무단 경기장 철수 행위 자체가 규정상 몰수패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승팀이 변경된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네갈의 제소로 공은 CAS로 넘어갔다. 최종 판단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 경기 도중 판정 불만 등을 이유로 선수단이 철수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대부분 벌금이나 출전 정지 등 징계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안에서 CAS가 CAF와 모로코 측 손을 들어줄 경우, 향후 경기 중단 및 철수 행위가 단순 징계를 넘어 경기 결과 자체를 뒤집는 선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2026 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 당시 북한이 중국을 상대로 약 5분간 경기를 중단시키며 항의했던 사례 역시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앞으로는 몰수패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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