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스데이] 학부모님 귀 여세요…알짜 입시 정보 들어갑니다

김지은 기자 2026. 3.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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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UTV 팟캐스트 썰-스데이]
ep2. 문준호 울산입시전략연구소 대표
지식팟캐스트 '썰-스데이' 로고(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개)

매주 목요일마다 찾아오는 UTV 지식팟캐스트 '썰-스데이'가 이번에는 3월 신학기를 맞아 '학군'에 대해 다룬다. 이번 게스트는 옥동에서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문준호 울산입시전략연구소 대표다.

'울산의 대치동'이라고 불리는 옥동이 과연 전국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최근 옥동 학원가 분위기는 어떤지, 울산의 학업성취도가 타지역에 비해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 지역 교육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답변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의대 증원, 2027·28학년도 수능 대비 포인트 등 전반적인 교육 이슈까지 짚어주는 이번 팟캐스트 내용 일부를 지면에 소개한다.
 

# 울산 사교육 1번지 옥동, 전국구 학군지가 맞을까

△옥동이 '울산의 대치동'이라고 불릴 만큼 학군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문준호 : 학군의 중심지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소 과거 자료이긴 하지만 2000년대 초반 통계 자료를 보면 옥동의 학원 밀집도가 '전국 4위'라는 통계 자료도 있었고요. 인구 대비해서요. 여러 가지 입시와 관련돼 있는 학원, 기관들이 옥동에 많이 몰려 있고 학생들 수요도 많은 편입니다. 또다른 지역 학군지로는 울산고, 성신고 등이 있는 중구 복산동이 옥동 다음으로 학원가가 크게 형성돼 있다고 봅니다. 전국구 학군지로는 다들 아시는 서울 대치동, 부산 동래구·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그리고 최근 떠오르는 세종시 정도가 꼽힙니다.

△옥동이 학군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준호 : 학성고, 울산여고 등 일반고 중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학교들이 기반이 됐다고 보고요. 그러다보니 법조인, 의료인 등 고학력 직업 종사자들이 옥동에 많이 거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학군지로 형성된 것 같습니다. 최근 옥동 진학 분위기는 법조인 계열보다는 의료 계열로 관심이 많이 치우쳐져 있는 편입니다. 극상위권 아이들 비율로 보면 4명 중 1명은 서울대를, 나머지 3명은 의대를 선택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방의대 증원 정책으로 의대 지원 희망자는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옥동 학원가에 대형 브랜드 학원이 진출했는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문준호 : 여파가 상당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일타 강사들의 온라인 강의가 많아졌고요. 대형 브랜드 학원은 이 온라인 강의를 큰 화면에 틀어서 현강을 듣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장학 지원도 잘 갖췄다보니 상위권 학생들이 대형 학원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면서 학생이 직접 문제를 푸는 시간 보다 강의로 소화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학습적으로는 부작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강의 수준은 옥동 뿐만 아니라 다른 울산의 일선 학원들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옥동은 선택의 폭이 넓다보니까 자신에게 최적화 된 선생님의 수업을 공백기 없이 빠르게 세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게스트 문준호 울산입시전략연구소 대표와 호스트 본지 이동엽 총괄이사가 '학군'을 주제로 지역 교육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동엽 본지 총괄이사

# 울산에서 의대 가려면 어떤 전략이 좋을까

△울산의 학업성취도는 어느 수준인가요?

-문준호 : 전국을 대상으로 비교하려면 수능을 기준으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안타깝지만 울산은 학업력이 낮은 편입니다. 세종시를 포함해 광역·특별시 중에서는 수능 평균이나 1등급 비율이 제일 낮은 편입니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울산이나 창원처럼 대기업이 많은 지역들은 평균 소득이 높다보니까 학업에 대해 투자나 지원은 상당히 잘해 주시는 편입니다만 명문대나 의대를 필요 조건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투자는 하지만 다른 길도 있다는 관점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고요. 무엇보다도 울산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명문고가 없어요. 계속 비평준화를 고집하다가 고교등급제가 폐지되면서 평준화로 전환된 이후 명문이라 불리던 일반고가 남아있지 않게 됐어요.

△의대 희망할 때 일반고 최상위권 vs 청운고 중상위권 중 추천하는 쪽은?

-문준호 : 최상위권을 유지한다면 일반고를 더 추천 드리는 편입니다. 의대는 수시로 지원하다 해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4개합 5'라는 기준을 맞춰야해서인데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정도면 수능 성적만으로도, 그러니까 정시로도 의대를 갈 수 있을 정도인거거든요. 물론 2등급을 받은 게 수학이라든가 너무 낮은 2등급이면 힘들겠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수능 싸움인거고, 청운고에 갔다 하더라도 중상위권 이하 학생들은 정시에 올인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수시 6장, 정시 3장을 다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쥘 수 있는 일반고 최상위권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준호 울산입시전략연구소 대표

# 향후 수능 준비 대책은?

△2027학년도·28학년도 대입 입시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는?

-문준호 : 먼저 27학년도 입시를 치르게 되는 현 고3 학생들이 불안 심리 조장하는 언론에 휘둘리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현 수능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보니 '재수생들이 다 도전할거다'라는 보도를 많이 보실텐데 절대값이 그렇게 커질 수는 없어요.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하는 친구들은 준비 안 된 채 찔러보는 경우도 많아서 재수생이 많이 도전할수록 내 밑으로 깔리는 사람도 많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8학년도 수능은 조금 복잡하긴 합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상태여서 2·3학년 때는 선택과목 내신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는데 수능 출제 범위는 고1 과정(통합 사회·과학)에서만 나오게 바뀌었어요. 내신 준비하며 수능까지 준비하려면 공부해야하는 범위가 많아진거죠. 탐구 영역이 통합 과목으로 바뀌니 변별력이 낮아지고, 그래서 오히려 국영수 같은 교과목의 중요도가 더 높아져버리고요.

△그러면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까요?

-문준호 : 입수한 정보로는 서울 대치동에서도 고1·2 대상으로 수능에 대한 수업이 70%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중요도가 상당히 바뀌어버리긴 했는데, 그럼에도 내신 관리는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2~3등급이 되면 자꾸 내신을 포기하겠다는 친구들이 있는데 개념에 충실한 교과서 수업은 어느 누구도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없어요.

문준호 대표는 최근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학습 내용은 오히려 쉬워지고 있지만 입시 제도가 복잡해지고 정보가 과도하게 쏟아지는 탓에 혼란스러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중심을 잘 잡고 입시를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퇴근길과 저녁 식사 시간을 지적 대화로 채워줄 든든한 친구 '썰-스데이'는 지면 QR코드 또는 울산매일UTV 유튜브(@ulsanmaeil), 공식 홈페이지(www.iusm.co.kr), 인스타그램(@ulsan_maeil)에서 시청할 수 있다.

[문준호 입시컨설턴트]
△울산입시전략연구소 대표
△울산입시전략연구소 학습관리센터학원 원장
△파워영수학원 원장
△국회의원 표창(2025)
△울산광역시장 표창(2021)
△울산광역시 교육감 감사장(2020)

김지은 기자 (fantastig@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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