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 한강벨트까지 하락 전환‥돈 빌려주며 판다?
[뉴스외전]
◀ 앵커 ▶
이준희 기자, 부동산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강남 3구 강동구에 이어서 성동구, 동작구도 집값이 하락했습니까?
◀ 기자 ▶
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이 조금 전에 나왔는데요.
성동구와 동작구 둘 다 지난주 대비 0.01% 내렸습니다.
동작구는 25년 2월 첫째 주 이후 57주 만이고, 성동구는 24년 3월 둘째 주 이후 무려 103주 만에 하락한 겁니다.
동작은 지난주 보합이었으니 하락이 예상됐었고요,성동은 0.06%였는데 바로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 앵커 ▶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 아닙니까?
◀ 기자 ▶
네, 성동구는 강남구 바로 건너편이고 동작구는 서초구와 붙어 있는 대표적인 한강벨트 지역이죠.
한강벨트 하면 강북에서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강남에서는 강동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총 8개 자치구를 꼽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 용산, 성동, 강동, 동작 4곳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겁니다.
강남, 서초, 송파는 모두 0.1%대의 하락 폭을 보였는데요.
서초 하락 폭이 0.07에서 0.15%로 2배가 됐고요.강남은 0.13% 하락 유지, 송파는 -0.17에서 -0.16%로 소폭 하락 폭이 줄었습니다.
서울 나머지 자치구들은 대부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 앵커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전셋값 상승률은 0.12에서 0.13%로 2주째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특히 구로구는 0.07에서 0.27%, 관악구는 0.12에서 0.32%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많이 뛰었는데요.
서울 전체적으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곳의 상승폭이 줄었고, 10곳은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2곳은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습니다.
전월세 물량도 줄었지만, 갱신권 사용으로 전월세 수요도 함께 줄면서 자치구별로 전셋값은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 앵커 ▶
취재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 많이 다니시잖아요.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그 영향도 있습니까?
◀ 기자 ▶
강남, 마용성 주요 지역 취재를 쭉 해봤는데요.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50평형이 작년 6월 최고가가 90억 원이었고 1월에 86억 원 거래는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76억 원으로 내려서 거래가 됐다고 합니다.
직전가 대비해서 10억, 최고가 대비로는 14억 원 빠진 거죠.
50평형대가 30평대 가격으로 내려간 건데, 특히 어제 공시가격 열람 시작되고 나서 집주인들 걱정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대치동에서도 직전 거래 45억 5천만 원이었던 30평대가 며칠 전에 38억 5천만 원으로 7억 원 내려 거래가 됐다고 하거든요.
대략 강남 지역이 최고가 대비 1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 한 중개사 분은 "매수하겠다는 의사만 있으면 가격은 매도자가 얼마든지 맞춰주는 분위기"라는 말도 했습니다.
마포 아현동의 인기 단지도 24억 8천만 원까지 갔었던 30평대가 22억 원에 어제 팔렸다고 하는데요.
다주택자 집주인이 하도 집이 안 팔리니까 2억 원 호가를 내렸다고 합니다.
◀ 앵커 ▶
집주인이 매수자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집을 파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보도도 했었잖아요.
지금도 그렇습니까?
◀ 기자 ▶
네 2주 전쯤 9천 세대가 넘는 송파구 신천동 대단지에서 30평대가 27억 원에 팔렸는데 집주인이 8억 원의 근저당을 서고 집을 팔았다고 합니다.
3년 만기로 은행 이자율 정도 받기로 하면서요.
요즘 송파구 일대에서는 집주인이 이렇게 사채업자 역할을 하는 사례가 일반화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사인 간의 채무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행 대출 규제가 무력화되는 부분도 있다 보니 뭔가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집주인 근저당 사례는 강 건너 마포 등 다른 지역으로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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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400/article/6808738_369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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