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에코바디스 ‘실버’ 획득…글로벌 공급망 ESG 본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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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여 개국, 10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 조달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이다. 대동이 획득한 실버 메달은 전체 평가 기업 중 상위 15%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성과는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에 대비해 연결 기준 ESG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차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등 글로벌 규제 강화 흐름에 선제 대응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에너지, 폐기물, 유해물질 등 주요 지표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실행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동은 ISO 14001 기반 환경경영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개선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노동·인권 영역에서도 ISO 45001 기반 안전보건 체계를 중심으로 산업안전 및 근로환경 개선, 차별 금지 정책 등을 강화하고 주요 지표를 정량적으로 관리·공시하며 투명성을 높였다.
아울러 ISO 27001 기반 정보보안 관리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윤리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공급망 전반의 ESG 관리 수준을 끌어올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에코바디스 평가 결과가 단순한 인증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거래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완성품 기업들이 협력사에 대한 ESG 실사를 강화하고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 등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신규 수주나 기존 거래 유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동의 실버 메달 획득은 향후 글로벌 농기계 및 스마트 농업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SG 대응 역량이 단순 비용이 아닌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EU의 탄소 규제와 공급망 투명성 요구가 확대되면서, 제품 단위의 환경 영향 데이터를 요구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 공장 단위 관리에서 벗어나 제품 전 생애주기(LCA) 기반 데이터 확보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동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제품 전 과정 평가(LCA)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럽 및 호주 수출 모델을 중심으로 LCA 산정을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 배출 검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LCA 역량을 내재화해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하고 보다 정밀한 환경 영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ESG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CA 기반 데이터 축적이 향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 규제 대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ESG 평가 결과가 금융 조달 비용과도 연계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대동의 이번 성과는 향후 투자 유치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기관과 완성품 기업들은 에코바디스 등급을 협력사 선정 기준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이종수 대동 경영기획부문장은 “에코바디스 실버 메달 획득은 ESG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과 고객사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