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서 버림받았던 '세계 챔피언', 역대급 "신데렐라 스토리" 쓰나? WBC 만나고 인생역전 눈앞..."ML 개막 로스터 진입 확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방출당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인생 역전을 노린다.
헤이수스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약 9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2경기 등판에 그친 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당시 그는 2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헤이수스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2024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KBO 무대에 입성했다. 키움에서 30경기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바로 흐름이 꺾였다. 2025시즌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이수스는 32경기에서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전반기에는 준수했으나 후반기에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KT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일조하고 말았다. 결국 지난해 KT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실상 방출이었다.

한국에서도 외면당한 헤이수스는 미국으로 유턴했다. 올겨울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 와중에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발탁됐다.
WBC에서 인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 11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D조 1라운드에서 선발 등판한 헤이수스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국가 신기록도 세웠다. 스포츠 기록 전문가 세라 랭스에 따르면, 헤이수스가 잡아낸 8개의 탈삼진은 베네수엘라 투수가 WBC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헤이수스의 활약을 지켜본 디트로이트는 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8-5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헤이수스의 WBC 활약에 미국 현지에서는 디트로이트가 개막전 로스터에 반드시 그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디트로이트는 개막전 불펜에 포함해야 할 분명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 팀 내 저평가된 선수가 있으며, 그는 반드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돼야 한다"라며 "그 선수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에 기여하며 이제 세계 챔피언이 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현재 부진한 스프링캠프를 보낸 케이더 몬테로를 트리플 A로 강등한 상태다. 이 때문에 헤이수스가 불펜 자리를 차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팬그래프(FanGraphs)는 헤이수스를 롱 릴리프 옵션으로 예상했으나, 그는 충분히 필승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수스는 이미 구단의 특별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소식지 '모터 시티 벵갈스'도 이를 근거로 주목했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WBC 결승전 경기서 'FOX 스포츠'의 해설가 조 데이비스의 발언을 인용, "베네수엘라 로페즈 감독은 각 구단으로부터 누구를 언제 투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 예를 들어 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대니얼 팔렌시아는 9회 말 1점 차 리드 상황에서만 등판이 허용됐고, 실제로 결승전에서도 동일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라며 "반면 헤이수스는 등판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이는 디트로이트가 보호하고 싶어 하는 투수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팬들은 데 헤수스의 영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 MLB에서 실패한 적이 있고, 한국에서의 기록도 그리 훌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이수스가 (로스터) 티켓을 따내는 데는 스프링캠프 6⅓이닝과 WBC 7⅓이닝이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헤수스처럼 가능성이 낮아 보였던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아직 디트로이트 불펜은 확정되지 않았다. 세 자리 정도가 비어 있다. 이제 헤이수스에게 공로를 돌릴 차례다. 이는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의 가장 멋진,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과연 미국과 한국에서 한 차례 외면당했던 헤이수스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안착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SNS,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크러쉬♥' 조이, 한줌 허리+단발 여신…핑크 드레스 '리즈 미모'
- '소름 끼친다!' 이런 흉악범이랑 한 지붕 아래서…'살인미수·마약 밀매·위조 신분'까지, 선두팀
- 손흥민 고별전서 십자인대 파열→목발 짚고 OUT…쏘니 절친 “토트넘 강등돼도 남는다” 충격 선
- ‘브라톱+전신 시스루’ 파격 노출에도 우아한 제니…“인간 샤넬”
- 뒤태마저 여신…이다혜, 등 근육 드러낸 백리스 패션 '시선강탈'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