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정부 나프타 비축체계 필요…러시아산도 수입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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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상승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정부 차원의 비축 체계가 필요하다고 민주당에 요청했습니다.
정 상무는 "석유화학 업계는 전쟁 이전에도 글로벌 공급과잉 위기를 맞았었는데 이번 중동 사태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나프타를 전부 외부 조달해 사용하고 있는데, 현 나프타 가격이 전쟁 전 대비 2배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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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상승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정부 차원의 비축 체계가 필요하다고 민주당에 요청했습니다.
또한 나프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산 물량 수입 허용도 건의했습니다.
정종은 LG화학 상무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원유나 LNG는 국가 전략물자로 인식돼 정부가 대규모 투자로 저장탱크를 확충하고 있지만, 나프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에 필요한 나프타도 이러한 정부 차원의 비축 체계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프타 수급 차질이 심각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정 상무는 “석유화학 업계는 전쟁 이전에도 글로벌 공급과잉 위기를 맞았었는데 이번 중동 사태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나프타를 전부 외부 조달해 사용하고 있는데, 현 나프타 가격이 전쟁 전 대비 2배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배용재 여천 NCC 전무는 “전쟁 전에는 600달러였던 나프타 실물을 사려면 1천100달러 이상을 줘야 하는 등, 두 배가 올랐다. 그조차도 구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배 전무는 “저희는 수출을 안 하고, 플라스틱 원료를 제조하는 내수 업체에 전량 판매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필요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스트림(원자재·소재) 업체들도 가동률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채정묵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공급 중단 또는 물량 감축이 실행될 경우, 생산 차질과 조업 중단이 우려된다”, “공급가격이 단기간에 폭등하면 중소기업의 생산성 악화와 휴·폐업 증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원자재를 조달하는 대기업은 국내에 물량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종은 LG화학 상무는 “석유업계는 전쟁 전에도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중동 사태로 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국내에 최우선으로 공급해 공급망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 한화솔루션 상무는 “에틸렌은 가격이 높더라도 다 수용하면서까지 구매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손익이 안 나오더라도 화학 업계를 위해 공장을 가동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단기간에 공급가격이 오른 데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석유화학 회사들이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운영자금 자체를 낮게 가져가서 재고도 낮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번 롯데케미칼 상무는 “판가는 수출가격이 더 좋지만, 국내 화학업계를 위해 국내 공급량을 기존 45%에서 90% 수준까지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을지로위 소속인 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기존 정상가로 수입된 원유로 나프타, 합성수지를 만들고 있는데, 이 시점에 관련 가격이 오르는 게 부당하단 얘기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있는 것 같다”며 “향후 대기업과의 간담회를 따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협의에 참석한 민주당 민병덕 의원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단된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을 재개해달라고도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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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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