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휴대폰 환승중… 이젠 자영업자 ‘금리 쇼핑’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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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대 금리로 이용하던 운전자금 대출을 비교 플랫폼을 통해 4%대 상품으로 옮기면서 연간 이자 부담을 약 80만원 줄였다.
기존 거래은행 금리가 부담돼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한 뒤, 여러 금융사의 조건을 한 번에 확인하고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탔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대출 서비스를 강화하며 금리 인하, 대출 한도 확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캐시백 이벤트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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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약진 속 시중은행도 맞불 경쟁 확대
가계대출 막히자 자영업자로… 수익원 이동 가속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개인사업자 A씨는 최근 모바일 대환 서비스를 통해 기존 은행 대출을 갈아탔다. 연 6%대 금리로 이용하던 운전자금 대출을 비교 플랫폼을 통해 4%대 상품으로 옮기면서 연간 이자 부담을 약 80만원 줄였다. A씨는 "예전에는 은행을 직접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비교하고 바로 갈아탈 수 있어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B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기존 거래은행 금리가 부담돼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한 뒤, 여러 금융사의 조건을 한 번에 확인하고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탔다. 앱에서 신청부터 실행까지 마쳤다. B씨는 "이제는 거래은행에 묶일 필요 없이 조건을 보고 옮기는 게 당연해졌다"고 전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둘러싼 은행권의 '고객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에 막힌 은행들이 자영업자로 눈을 돌린 상황에서, 모바일 대환 인프라 확산으로 금리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고객들의 이동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주도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지난 18일부터 시행되면서, 개인사업자도 온라인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대출 서비스를 강화하며 금리 인하, 대출 한도 확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캐시백 이벤트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과거 서류 중심의 대면 절차에 의존하던 사업자 대출이 모바일 기반 간편 심사와 실행으로 바뀌며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서비스 시행 초기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비교적 높은 한도와 연 3%대 최저금리를 제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소상공인 컨설팅 프로그램 이수와 제휴카드 이용 시 최대 0.6%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된다.
시중은행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우대금리와 현금성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자체 앱 고도화와 개인사업자 특화 상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한도 산정, 상환 유연성 확대 등으로 인터넷은행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제 여지가 있는 개인사업자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쟁 과열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나온다.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의 상환 능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외형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대환 인프라가 자리 잡으면서 개인사업자도 금리를 비교하고 선택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는 금리뿐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고객 확보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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