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이강석 신임 사장 선임…워크아웃 탈출 총력전
사외이사 박찬희 교수 선임…경영 전문가
"워크아웃 졸업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졸업을 약 1년 앞두고 이사회 보강에 나섰다. 실무형 경영진과 재무·경영 전문가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26일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로 최금락 부회장 재선임과 이강석 신임 사장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사외이사로는 양세정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은 워크아웃 이행기간을 약 1년 2개월 앞둔 상황에서 본업과 재무 관리 역량을 동시에 보완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이강석 신임 사장은 1996년 태영건설 입사 이후 토목본부장과 기술영업본부장을 거치며 주요 사업 수주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수주 경쟁력 강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는 최금락 TY홀딩스·태영건설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과 대외 네트워크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SBS 보도본부장과 방송지원본부장을 거쳐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정책 대응과 대외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업계 관련 분야 경험을 토대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선임의 경우, 재무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세정 교수는 한국FP학회 회장과 기획재정부 위원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소비자 관련 학회 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ESG 및 정책 대응 역량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희 교수는 삼일회계법인 컨설턴트와 안진회계법인 자문역을 지낸 경영·회계 전문가로, 다수 기업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의장을 맡은 이력도 있어 재무 건전성과 준법경영 감시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아웃 졸업 위해 재무개선 집중
앞서 태영건설은 2023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과도한 우발채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같은 해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당시 115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이후 지속적인 재무 개선 노력으로 재작년 720.2%, 지난해 542%까지 낮아지는 등 점진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17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00억원 감소했지만, 원가 절감과 판관비 축소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0억원 증가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차입 부담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차입금 및 사채는 1조5188억원으로 전년(1조5566억원) 대비 감소했다. 2023년 2조6916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축소됐다.
신규 수주도 PF 우발채무 부담이 낮은 공공사업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약 2조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조1636억원이 공공수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F 우발채무가 없는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 및 판관비 절감 등의 노력으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개선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우발채무 및 분양률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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