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최초 발달장애인 축구단 루멘FC “장애인축구의 좋은 선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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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축구단의 대표주자로서 장애인축구계에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
수원시 최초의 발달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하며 장애인 선수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는 박용환(41) 감독과 안서진(40) 코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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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축구단의 대표주자로서 장애인축구계에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
수원시 최초의 발달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하며 장애인 선수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는 박용환(41) 감독과 안서진(40) 코치의 목표이다.
인천 코레일(현 대전 코레일 FC)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 위민)서 활약하다 은퇴한 박 감독과 안 코치는 2022년부터 관내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축구 봉사를 시작했다.
1달에 2번씩 정기적으로 발달장애인을 만나 함께 운동하며 유대감을 쌓은 이들은 지난해 9월 수원시 최초로 발달장애인 축구팀을 창단했다.

17세부터 30대까지 총 15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루멘FC의 입단비와 레슨비는 전액 무료다.
어두운 곳에 있더라도 스스로 밝게 빛을 낼 수 있다는 '루멘'의 뜻처럼 축구단 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박 감독은 "발달장애인들을 가르치는 것은 비장애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훈련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관계형성이 더 중요하고, 끊임없이 반복해서 알려줘야 한다"며 "무엇보다 실력보다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즐거울 수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루멘FC의 목적은 팀의 성적이 아니다. 가끔 생활체육 대회에 출전하지만, 축구를 매개로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경험을 겪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수원FC나 수원 삼성 경기 관람 뿐만 아니라 동호인 축구를 구경한다거나 심지어 함께 미술관에 견학가기도 한다.
지난 15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중부일보배 위너볼 유소년 축구대회서는 건강 식음료 브랜드 링티의 후원을 받아 루멘FC 선수들이 직접 참가 유소년들에게 스포츠 음료를 나눠주는 자원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18일 중부일보 기자와 만난 루멘FC 선수들의 눈에는 활기가 넘쳤다.
패스와 수비에 강점이 있다는 주장 김지훈(28)은 "대회에서 우승해 루멘FC를 빛내고 싶다"고 했고, 부주장 안정훈(37)은 "수원 삼성의 김준홍처럼 멋있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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