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LNG 공격 멈추면 이란 가스전 추가 공격도 없을 것"

김종윤 기자 2026. 3.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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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후 국제유가 일부 상승 폭 반납…미 주가 선물 상승
[카타르 라스라판 LNG 생산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강력 경고하면서도 서로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자제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심 에너지시설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공격을 감행한 뒤 이란이 카타르 등 제3국의 걸프 지역 에너지시설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서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너무나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이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한 분노로 이란의 주요 가스 시설인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격렬하게 몰아쳤다"면서도 "전체 시설 중 비교적 작은 부분만 공격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이 특정한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카타르라는 국가 역시 어떠한 방식이나 형태, 유형으로도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한데 이어 "불행히도 이란은 이를 몰랐거나, 사우스 파르스 공격과 관련된 어떤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부당하고 불공정하게도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시설을 공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는 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이 한 번도 목격한 적 없는 수준의 강력한 힘으로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러한 수준의 폭력과 파괴가 이란의 미래에 미칠 장기적 영향 때문에 이를 승인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만약 카타르의 LNG 시설이 다시 공격받는다면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주고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측의 주요 가스전 타격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자 직접 긴장 완화를 위한 압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 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는데,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북부 해안 라스라판 지역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카타르 내무부는 발표했습니다.

라스라판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LNG 생산·수출 거점입니다.

19일 새벽에도 이란의 추가 공격으로 카타르의 여러 LNG 시설에 대규모 화재와 광범위한 추가 피해가 발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 전인지, 후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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