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청년 시험비 지원 확대…취준생 부담 완화 기대
“도움 되지만 부족” 체감도 놓고 엇갈린 반응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각종 시험 응시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가 청년층 지원에 나섰다.
토익 등 어학시험부터 자격시험까지 한 번 응시하는 데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이 드는 상황에서,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영주시는 19일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만 원까지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 대상은 시험 응시일 기준 미취업·미창업 상태인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으로, 신청일 기준 영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시험을 치렀다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범위도 비교적 넓다. 국가기술·전문자격시험뿐 아니라 어학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인 민간자격시험 등 취업 준비 과정에서 활용되는 주요 시험이 대부분 포함됐다.
신청은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반기 응시자는 오는 5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하반기 응시자는 11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신중한 반응도 나온다. 지역 한 취업준비생은 "시험을 여러 번 보다 보면 비용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며 "20만 원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청년은 "응시료가 계속 들어가는 구조라 한 번 지원으로 체감이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청년 취업 준비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특히 취업 시장에서 어학 점수와 자격증이 사실상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응시료 지원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원 금액이 연간 최대 20만 원에 그친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시험 종류에 따라 1~2회 응시만으로도 지원금이 소진될 수 있어,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응시료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만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