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韓, 글로벌 5위 핵심 시장…브랜드 전동화 최전선"

김성식 기자 2026. 3.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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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흥시장 총괄 방한…"韓 전략적 중요성 더욱 커져"
작년 1만대 판매, 전년比 30%↑…하반기 '카이엔 일렉' 출시
19일 서울 광진구 복합 문화공간 파이 팩토리(PIE Factory)에서 열린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포르쉐 준대형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배경으로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왼쪽)과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포르쉐코리아 제공). 2026.3.19. ⓒ 뉴스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포르쉐 시장이었습니다. 순수 전기차 판매만 놓고 봐도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의 성과에 힘입어 전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을 찾은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은 19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포르쉐의 역동적인 성장과 전동화를 이끄는 최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른 총괄은 △독일 △유럽(독일 제외) △북미 △중국 △해외 신흥 등 5개 권역으로 구분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속한 '해외 신흥' 시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신흥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8%에서 2025년 20%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유독 강한 성장세를 보여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해외 신흥 시장 내 한국의 비중은 2018년 14%에서 2025년 19%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판매 증대를 넘어 포르쉐가 한국 고객과 형성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도 지난해 판매량 증대와 전동화 전환 모두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만 746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2014년 한국 판매법인 설립 이래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내연기관 38% △순수전기(BEV) 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8%로, BEV와 PHEV를 합친 전동화 비율은 62%에 달했다. 부세 대표는 "이런 성과는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연기관부터 전동화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변화하고,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광진구 복합 문화공간 파이 팩토리(PIE Factory)에서 열린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포르쉐 준대형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이 전시되어 있다. 2026.3.19 ⓒ 뉴스1 김진환 기자

"고환율에도 韓 중요성 생각해 가격 고심…올해부터 전기차 3종 모두 K배터리"

포르쉐코리아는 전동화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자 브랜드 세 번째 전기차인 준대형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이에 앞서 차량 실물을 이날 처음 국내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시장에 최초 공개한 지 4개월 만이다.

준대형 전기 SUV '카이엔'의 전동화 버전으로,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기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m을 발휘,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공급한 셀을 기반으로 포르쉐가 자체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113KWh급(총용량 기준) 고전압 배터리 모듈을 탑재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시작 가격은 1억 4230만 원에 책정됐다. 포르쉐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조립돼 국내에 수입되는데, 최근 유로·원 환율이 1700원대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가격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날 초른 총괄은 기자 간담회 직후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글로벌 5위 시장인 만큼 좋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독일 본사도 고심했다"며 "최근의 환율 변동성에도 일관된 가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이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하는 전기차 라인업은 기존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중형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까지 포함해 총 3종으로 확대된다. 모두 한국 배터리 회사의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2019년 출시된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타이칸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해 왔다. 2024년 출시된 마칸 일렉트릭은 지난해까지 중국 CATL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2026년형 모델부터는 삼성SDI 배터리로 바뀌었다.

초른 총괄은 뉴스1에 "한국 배터리를 원한다는 한국 시장의 명확한 바람을 알고 있었다"며 "한국 고객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배터리 공급사 변경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가 2026년형 모델부터 마칸 일렉트릭 배터리 공급사를 기존 CATL과 함께 삼성SDI를 신규 추가하며 다각화했다"며 "우리는 한국 시장에선 한국 배터리의 인기가 높으니 삼성SDI가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독일 본사에서도 받아들였다"고 부연했다.

19일 서울 광진구 복합 문화공간 파이 팩토리(PIE Factory)에서 열린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포르쉐 준대형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이 전시되어 있다. 2026.3.19 ⓒ 뉴스1 김진환 기자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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