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심장엔 윤어게인”…국힘 공천 지원한 전한길 변호사의 ‘본심 선언’

심우삼 기자 2026. 3.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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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돕고 있는 변호사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공천에 도전하며 의도적으로 '윤 어게인' 성향을 숨겼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전한길뉴스'의 고문 변호사인 이성직씨는 18일 전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 '자유한길단'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누리집에 올라온 이 변호사의 지원서 및 영상에는 윤 어게인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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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석열 절연’ 결의문 채택에도
“법률가로서 전략적 판단, 양해해달라”
‘전한길뉴스’ 고문 변호사인 이성직(왼쪽)씨와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오른쪽)씨. 자유한길단 카페 갈무리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돕고 있는 변호사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공천에 도전하며 의도적으로 ‘윤 어게인’ 성향을 숨겼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전한길뉴스’의 고문 변호사인 이성직씨는 18일 전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 ‘자유한길단’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전씨와 논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일부를 ‘청년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선출해 각 시도별로 1명씩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전한길 선생님이 우선 국민의힘 내부에 남아 가짜 보수들과 종북 좌파 세력들을 몰아내자는 의견을 굳히신 이상, 저도 작지만 제도권에 들어가 우리 자유한길단의 목소리를 내기로 다짐하였다”며 “선생님께서 제 손을 잡으며 격려해 주셨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씨의 법률 대리인 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측근이다. 전씨가 12·3 내란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잡은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을 군용물강도미수 등 혐의로 고발했다가 최근 경찰이 각하한 사건도 이 변호사가 대리했다.

이 변호사는 ‘윤 어게인’ 성향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오디션) 지원서와 영상에는 전략상 ‘자유한길단’의 3대 원칙을 직접 명시하지 못했다. 혹여나 있을지 모를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법률가로서의 전략적 판단이었음을 너그럽게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 심장에는 언제나 윤 어게인, 부정선거 척결, 윤 배신자 척결이라는 자유한길단의 신념이 흐르고 있다.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이 가치들을 반드시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상황에서 불이익이 우려돼 윤 어게인 성향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본심은 다르다며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누리집에 올라온 이 변호사의 지원서 및 영상에는 윤 어게인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천 오디션은 예선-본선-결선 총 3단계로 진행한다. 본선 진출자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다. 이 변호사는 19일 오후 3시 기준 565표를 얻어 79명 가운데 9위를 기록 중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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