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놀이터 덮친 ‘유탄 공포’…김지만 “재발방지 대책마련해야”

이혜림 기자 2026. 3.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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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도남동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군용 소총 탄두에 맞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심 내 군 사격장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지만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3분께 국우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11살 여아가 K2 소총 탄두에 왼쪽 쇄골 부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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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도남동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군용 소총 탄두에 맞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심 내 군 사격장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주거지와 군 시설이 맞닿은 도시 구조의 위험성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지만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3분께 국우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11살 여아가 K2 소총 탄두에 왼쪽 쇄골 부위를 맞았다.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몸에 박힌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김지만 시의원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놀이터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번 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 약 1.4km 떨어진 곳에는 제50보병사단 사격장이 있고 K2 소총의 최대 사거리는 약 2.65km로, 해당 놀이터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원 대부분이 사거리 안에 포함된다"며 "사격장이 1995년 설치된 이후 30년간 도시 환경은 급격히 변했지만, 사격장은 이전 없이 그대로 유지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도탄 현상'을 언급했다. 탄두가 돌이나 금속 구조물 등에 맞고 튕겨 나가 예상보다 먼 거리까지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도탄은 방향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큰 위험 요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놀이터였지만 내일은 교실이나 아파트가 될 수도 있다"며 "주거 밀집지역 한가운데 실탄 사격장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사격장 즉각 사용 중지 및 전면 안전성 재평가 △제50보병사단 이전 논의 재추진 △사격장 반경 3km 이내 학교·놀이터·공원 긴급 안전 점검 △피해 학생 및 가족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심리치료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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