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아이스맨’ 발 킬머, AI로 부활…영화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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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나 영화에 출연한다.
AP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독립영화 '무덤만큼 깊은'(As Deep as the Grave)에 AI로 만든 킬머가 출연한다"고 전했다.
고인은 원래 생전에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약속했었다고 한다.
킬머는 2022년 우정 출연했던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도 목소리를 AI로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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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독립영화 ‘무덤만큼 깊은’(As Deep as the Grave)에 AI로 만든 킬머가 출연한다”고 전했다.
고인은 원래 생전에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약속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이 나빠져 힘들어졌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연출을 맡은 코에르테 보어히스 감독은 킬머가 타계한 뒤 유족으로부터 디지털 복제 허가를 받아 출연을 성사시켰다. 고인의 딸인 메르세데스는 “아버지가 새로운 기술로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을 긍정적으로 봐왔기 때문에 AI 재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화 ‘무덤만큼 깊은’은 20세기 초 미국의 한 고고학자 부부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AI로 재현된 킬머는 가톨릭 사제인 핀탄 신부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머는 2022년 우정 출연했던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도 목소리를 AI로 재현됐다. 당시 고인은 후두암으로 목소리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2014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그는 투병하다 지난해 4월 65세에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86년 영화 ‘탑건’에서 해군 전투기 조종사 ‘아이스맨’을 연기하며 유명세를 탔다. 영화 ‘도어즈’(1991) ‘히트’(1995) ‘배트맨 포에버’(1995년) 등에 출연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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