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아닌데? 김진욱, 올시즌 정말 ‘다른 이유’가 있다→안 되던 ‘코너’ 제구가 된다, 롯데 선발 ‘희망’ 우뚝 [플레이어체크]

박연준 2026. 3.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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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진욱(24)이 마침내 잠재력을 뽐낸다.

올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시즌까지 김진욱은 훌륭한 구위를 보유하고도 공이 높게 제구되거나 존에서 많이 빠지는 공을 던진 모습을 자주 보였다.

제구가 잡힌 김진욱은 무서운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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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두산전 무실점 완벽투
최고 구속 시속 148㎞
고질적 제구 난조 탈피
스트라이크존 구석 찌르는 ‘코너워크’가 된다
“달라지겠다”던 캠프 다짐, 시범경기 실력으로 증명
김진욱이 투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진욱(24)이 마침내 잠재력을 뽐낸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를 줄 아는 ‘완성형 투수’로 탈바꿈했다. 올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확실히 올시즌 달라진 모습이다.

김진욱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시범경기 선발 등판했다. 5.1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총 투구수 83개. 스트라이크 56개, 볼 27개다.

사실 5회초 투구까진 완벽했다. 6회 들어 흔들렸을 뿐, 그 전 투구 내용만 보면 완벽에 가까웠다. 2실점도 바뀐 투수 박준우가 다즈 카메론에 스리런포(김진욱 책임 주자 2명)를 얻어 맞으면서 내준 실점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와 정교해진 제구력이 조화를 이루며 두산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김진욱이 두산 박지훈을 상대한 내용. 몸쪽 가장 깊숙한 곳에 스트라이크를 넣은 모습이다. 사진 | 네이버


가장 고무적인 대목은 그동안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제구 난조가 사라졌다는 점. 지난시즌까지 김진욱은 훌륭한 구위를 보유하고도 공이 높게 제구되거나 존에서 많이 빠지는 공을 던진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김진욱의 투구는 사뭇 달랐다. 투구 코스를 살펴보면 김진욱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 깊숙이 파고드는 공, 좌타자 기준 바깥쪽 가장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절묘한 제구가 돋보였다. 물론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제구가 많이 잡힌 것은 확실하다.

정교한 코너워크가 가능해지면서 삼진 능력은 물론, 타자의 타이밍을 뺏어 땅볼을 유도하는 운영 능력까지 한층 정교해졌다.

김진욱이 투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더 이상 아픈 손가락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허언이 아니었다. 캠프에서의 지독한 훈련 성과는 시범경기 마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속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의 제구까지 안정감을 찾으면서 투구 수 관리에서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구가 잡힌 김진욱은 무서운 것이 없다.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확실한 카드로 급부상했다. 매년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에서 이제는 실전에서 결과를 내는 주역으로 진화했다. 그의 올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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