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볼 생각에 엉엉 울었다”…BTS 컴백공연 앞둔 광화문 가보니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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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은 공연 준비로 분주했다.
광화문 앞에는 대형 무대가 설치 중이었으며 광장 일대에 관람 구역을 구분하기 위해 대규모 펜스가 세워졌다.
그녀는 "10번 넘게 시도했지만 결국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며 "공연 당일 현장에 오기보다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콘서트를 즐길 예정"이라며 아쉬움 섞인 설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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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층 ‘아미’ 총 집결 예상돼
국위선양 VS 시민 불편…엇갈린 시선
상인들, 연장 운영 등 ‘BTS 특수’ 기대

이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만난 안드레아(29)는 컴백 공연의 ‘행운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체코에서 온 그녀는 “수차례 시도 끝에 실패했다가 판매 사이트에서 취소표를 구했다”며 “티켓을 구하고 정말 기뻐서 엉엉 울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전날 한국에 도착했는데 여행객 대부분이 ‘아미(ARMY·팬덤명)’로 보일 만큼 굿즈를 지니고 있었다”며 “BTS가 군 복무를 끝내고 약 4년 만의 컴백이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 당일 지하철 광화문역(5호선)은 오후 2시부터, 시청역(2호선)·경복궁역(3호선)은 오후 3시부터 출입구가 폐쇄되고 오후 10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세종대로, 사직로, 새문안로 등을 경유하는 51개 노선이 우회해 운행하며, 광화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은 무정차 통과가 실시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광범위한 통제 조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등에서는 ‘이 정도로 과도하게 하는 것이라면 공연을 광화문에서 안 하는 맞지 않냐’,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문 닫는 빌딩 내 상가 영업 지장은 누가 책임지느냐’는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광화문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 A(30)씨는 “주민으로서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공연 당일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우회로를 이용할 생각”이라면서도 “주말마다 열리는 정치 집회에 비하면 BTS의 공연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훨씬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에서 온 40대 여성 B씨 역시 “개인적으로 팬은 아니지만 국위선양 차원에서 이번 한 번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은 ‘BTS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A 씨는 “글로벌 팬들의 눈에 띄도록 현수막을 제작했다. 평소 8시인 마감 시간을 공연 당일에는 자정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처 토스트 가게 아르바이트생 역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출근할 예정”이라며 “가게 차원에서 식빵과 버터 등 재료를 대량으로 추가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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