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연상인 부부 20%…60세 이상 ‘황혼 이혼’ 많아
혼인건수 24만건, 7년만에 최대 규모
이혼은 8만 8000건으로 6년째 감소세

지난해 초혼 부부 중에서 여자가 연상인 부부가 2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여자 연상 비율이 16.3%였는데 점점 올라오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는 1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 혼인 7년 만에 최대 규모
먼저 지난해 혼인건수는 24만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늘어났다.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혼인이 재작년과 작년에 몰리며 결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혼 남녀의 결혼에 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은 33.9세로 전년과 비슷했고, 여성은 0.1세 상승한 31.6세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사회 인식 변화로 ‘연상연하’ 부부도 드물지 않았다.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20.2% 차지했다. 역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남성 연상 63.0%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동갑 부부는 16.7%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7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3%) 감소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은 일본(26.1%), 라오스(54.5%) 등에서 많이 늘었고, 외국인 남성과의 결혼 역시 일본에서 29.3% 크게 증가했다.

■ 이혼 6년째 감소 지속
이혼은 2020년부터 6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 8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3.3%) 줄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다. ‘황혼 이혼’도 많은데 남성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60세 이상이 23.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여성도 60세 이상(16.6%)이 가장 많았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6년으로 0.3년 증가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줄었다. 이들은 전체 이혼의 42.5% 수준이며,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 이혼은 2.7% 줄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5053건 이혼해 전년보다 267건(7.0%)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1.6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