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빗썸 이재원 연임…CB·BW한도 2배로 늘려 실탄확보 채비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3. 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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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다.

빗썸은 정관 제16조(전환사채의 발행)와 제17조(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개정을 통해, 일반공모나 긴급한 자금조달, 사업상 중요한 기술도입 및 M&A(인수합병) 등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채의 액면총액 한도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배 상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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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31일 정기주총서 정관변경
CB·BW 1500억→3000억 상향
공격적 확장 및 신사업 투자 예고
이재원 체제 유지로 경영 연속성
16일 빗썸라운지 삼성점의 모습. [뉴스1]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다.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의 두 배인 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며 공격적인 외형 확장과 투자를 예고했다. 아울러 이재원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추진해 경영 안정성도 함께 꾀한다.

19일 빗썸이 주주들에게 보낸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 따르면 빗썸은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 및 임원 선임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사채 발행 한도의 대대적인 증액이다. 빗썸은 정관 제16조(전환사채의 발행)와 제17조(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개정을 통해, 일반공모나 긴급한 자금조달, 사업상 중요한 기술도입 및 M&A(인수합병) 등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채의 액면총액 한도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배 상향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빗썸이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 재편에 대비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신사업 진출이나 전략적 자본제휴 등 굵직한 ‘빅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그간 추진해 온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의 성격도 짙다.

이와 함께 빗썸은 리더십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이번 주총에서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빗썸홀딩스 대표이사 겸직)와 황승욱 사내이사의 중임(연임) 안건을 상정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IPO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무리한 변화보다는 검증된 리더십을 통해 ‘안정 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한 내부통제 및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정연대 세무사를 임기 3년의 신임 감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정 신임 감사 후보는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 감사와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낸 세무·회계 전문가다.

한편 임원 보수 한도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며 비용 통제에도 신경을 썼다. 2026년도 이사 보수 한도는 200억원, 감사 보수 한도는 10억원으로 2025년도와 동일하게 책정해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제12기 빗썸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3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성홍타워 에서 개최된다. 주총에서는 앞선 안건들 외에도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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