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3득점 韓 폭격' 쿠바 괴물, 드디어 숨 쉰다…"이 결과 위해 노력했다, 자랑스럽다"

김민경 2026. 3. 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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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쿠바 괴물'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V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처음으로 팀을 봄배구로 이끈 감격을 표현했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봄배구 티켓을 확보했다.

실바는 2023~2024시즌 처음 GS칼텍스와 계약하고 매 시즌 괴물같은 득점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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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드디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쿠바 괴물'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V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처음으로 팀을 봄배구로 이끈 감격을 표현했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2, 25-23, 25-15)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봄배구 티켓을 확보했다. 2021~2022시즌은 3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시즌 성적 19승7패, 승점 57점을 기록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위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승점과 승수 모두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다.

끝까지 실바는 펄펄 날았다. 블로킹 5개, 서브 4개, 후위 공격 6개를 포함해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을 기록,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실바는 2세트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는데, 이는 여자부에서 이날 실바를 포함해 역대 6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 새 역사까지 썼다. 실바는 1083득점을 기록, 2011~2012시즌 마델라이네 몬타뇨(당시 인삼공사)의 1076득점 종전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가 어쨌든 36경기 완주하면서 부상 없이 거의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했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GS칼텍스의 봄배구를 이끈 주포 실바.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주포 실바(왼쪽)가 이영택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실바는 2023~2024시즌 처음 GS칼텍스와 계약하고 매 시즌 괴물같은 득점력을 뽐냈다. 첫 시즌 1005득점, 2024~2025시즌 1008득점, 그리고 올해까지 매해 1000득점 이상 책임진 주포. 그러나 지난 2시즌은 팀을 봄배구로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실바는 봄배구 확정 직후 "드디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경기 이후로 부담이 있었는데, 드디어 우리에게 필요했던 3점을 땄고, 공식적으로 봄배구를 갈 수 있게 됐다. 오늘(18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실바는 이어 "이 결과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시즌과 이번 시즌을 비교한다면,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기복은 있었어도, 경기에서 모습만 보이지만 뒤에서도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다. 힘든 훈련을 한 사실은 우리만 안다"며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은 기쁘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실바는 "굉장히 자랑스럽다"면서도 "다른 선수가 (기록을) 깰 수도 있고 모르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다른 누군가도 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실바는 "흥국생명은 하나의 팀이 돼서 플레이하는 팀이다. 초반에 말씀드렸던 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들보다 우리가 집중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경쟁자라 생각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집중하면 될 것 같다. 아마 모두가 준비돼 있을 것이다. 우리 것을 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GS칼텍스 실바. 사진제공=KOVO


장충=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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