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PDF·엑셀, AI가 알아서 정리…문서 정확도 98.8%

부산=조원진 기자 2026. 3.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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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복적인 문서·사무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성철 팀리부뜨 대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은 현장의 문서·사무 업무 혁신"이라며 "반복 업무를 AI로 줄이고 실무자가 더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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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부뜨, 제조업 AI 전환 ‘실증’
비정형 문서 자동 처리기술 고도화
“반복 업무 줄이고 의사결정 집중”
제조현장 ‘보이지 않는 병목’ 해소
부산 기반 AI 스타트업 ‘팀리부뜨’ 로고. 사진제공=팀리부뜨

부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복적인 문서·사무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장 공정이 아닌 ‘업무 흐름’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접근이다.

1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에 따르면 국립 부경대학교 교원창업 기업인 팀리부뜨는 제조 현장의 문서 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AI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창경이 운영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5’를 계기로 지역 중견기업 성우하이텍과 협업을 진행, 약 6개월간 제조 현장 기반의 실증(PoC)를 수행했다.

팀리부뜨는 무역·제조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메일, PDF, 엑셀 등 비정형 문서를 AI로 처리해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문서 인식(OCR)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데이터 입력과 정리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성우하이텍의 실제 업무 환경을 기반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처리·데이터 정리 구간을 분석하고, 이를 AI가 자동 분류·추출·정리하도록 구현했다. 다양한 형태의 요청 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해 내부 양식에 맞게 재구성함으로써 후속 업무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문서 기반 업무의 처리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실무자가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기술 경쟁력도 확인됐다. 팀리부뜨는 해운물류 분야 적용 사례에서 데이터 추출 정확도 98.8%를 기록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복잡한 표·문장 구조에서도 핵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추출하는 ‘문서 AI 엔진’과 업무 맥락을 이해해 작업을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문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계별 도입이 가능해 실증 이후 전사 확산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팀리부뜨와 성우하이텍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업무 자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최성철 팀리부뜨 대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은 현장의 문서·사무 업무 혁신”이라며 “반복 업무를 AI로 줄이고 실무자가 더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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