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국민연금 반대로 '이사수 상한 축소' 정관 변경 무산
박수연 기자 2026. 3. 19. 12:33
효성중공업, 19일 제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이사 수 16명→9명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 부결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사진=뉴스1
효성중공업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추진한 '사외이사 자격 변경 안건'이 국민연금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사 수 16명→9명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 부결

효성중공업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추진한 '사외이사 자격 변경 안건'이 국민연금의 반대로 무산됐다.
효성중공업은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수를 16명에서 9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인 '제2-2호 그 외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반대 입장을 밝혀온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영향이다.
제2-2호 안건 부결에 따라 박종배 사외이사 선임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사 수의 축소는 일반 주주의 주주제안·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시킨다며 이번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정관 변경 없이도 적정 이사회 규모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안건 무산에 대해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추후 해당 안건을 재검토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실효성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관 변경의 건 외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통과했다.
이날 주총에서 효성중공업은 '악착같이 추진해 성과를 내는 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실천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대표는 "전사적 AI 활용 역량과 실행 기반을 강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AI 기반 신사업·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MTN 머니투데이방송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