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서 ‘주주 환원’ 확정…노조는 성과급 인상 요구
[앵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7% 넘게 급등해 20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올해 역대급 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건데, 이 이익을 어디에 쓸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주 환원과 직원 보상, 미래 투자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영업이익이 2백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전영현/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2025년 연간 9조 8천억 원의 정규 배당과 함께 1조 3천억 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실적 개선에 직원 기여가 큰 만큼 성과를 나눠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SK하이닉스처럼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이익의 15%를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찬성률 93%로 5월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테슬라가 반도체 생산 라인을 만들겠다고 하잖아요. 한국의 인재를 빨아들일 거거든요. 보수나 보너스를 올려줄 필요도…"]
설비와 기술 투자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역대급 이익은 메모리 단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큰 만큼,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재용/서울대 경영학과 석좌교수 : "신성장 동력을 어떻게 또 확보할 거냐. 지금 메모리 반도체를 천수답처럼 의존해야 되느냐.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금 굉장히 필요하거든요."]
삼성 파운드리는 여전히 조단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
메모리 분야에선 중국 창신 메모리가 HBM 생산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삼성이 HBM이라는 시장이 열리기 전에 중단하는 바람에 좀 뒤처진 경험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다시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자를 계속하는 게…"]
타이완 TSMC는 최근 1분기에만 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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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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