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명 미행한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정신병’ 주장… 프로파일러 투입

이승륜 기자 2026. 3.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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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전직 부기장이 수사 과정에서 정신 병력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기장 살해 사건 피의자 A(50대)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수사 과정에서 확인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부산진구에서 동료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수개월간 범행 대상 4명의 주소지와 동선을 추적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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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정신질환 여부 확인 중
범행 대상 4명 수개월 미행하고
살해 전후 환복 등 치밀한 계획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전직 부기장이 수사 과정에서 정신 병력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기장 살해 사건 피의자 A(50대)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수사 과정에서 확인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피의자는 현재 정신 병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심리를 분석하고 사이코패스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실제 A 씨는 건강검진에서 정신건강 이상 징후가 발견돼 2024년 상반기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A 씨는 조종이 아닌 정보 분야 장교로 임관했다. A 씨는 공사 졸업 이후 미국에서 면허를 취득해 2018~2024년 민간 항공사에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기장 승격 심사 평가 등을 둘러싼 갈등을 겪었을 가능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항공사 등과 협조해 경력과 범행 준비 정황, 직업 특성 영향 여부를 확인 중이다.

A 씨는 전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 20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부산진구에서 동료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검은색 복장으로 현장에 들어갔다가 흰색 복장으로 갈아입고 빠져나왔으며, 이후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했으나 대상자는 신변보호 조치로 피해를 면했다. 하루 전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동료를 상대로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수개월간 범행 대상 4명의 주소지와 동선을 추적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집단 갈등보다 개인의 심리와 조직 적응 문제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한국항공대의 한 교수는 “불만이 장기간 누적됐다가 특정 계기에서 표출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도 이번 사건을 참고해 조종사는 수백 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이 필수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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