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파월 ‘이중 쇼크’…코스피 장중 2%↓, 환율 1500원 돌파

조재연 기자 2026. 3.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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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장중 1500원 위로 올라섰다.

한편 Fed는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는데,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측면의 진전이 없다면 금리 인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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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만에 장세 급변
외인·기관 팔고, 개인만 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3% 하락
이란-이스라엘 가스전 공습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영향
뉴욕 3대 지수도 1% 떨어져
어디로 튈지 모르겠네…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83.1원보다 21.9원 오른 1505.0원을 기록했다. 박윤슬 기자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장중 1500원 위로 올라섰다. 18일 5900선을 회복하며 6000 문턱까지 왔던 코스피도 재차 미끄러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오른 1505.0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 현재 1499.6원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으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국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Fed는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는데,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측면의 진전이 없다면 금리 인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간밤 미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중동 상황과 미 FOMC 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간밤 미 FOMC 회의 결과로 Fed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며,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가 경상수지를 견인하고 있어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불안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가가 80∼90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경우 원·달러 환율 역시 1400원대 중반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자본시장 간담회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163.63포인트) 내린 5761.40에 출발한 뒤 오전 11시 현재 5790.31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746억 원, 391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조511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다. 특히 전날 각각 7.53%, 8.87%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한때 19만9600원까지 밀리며 ‘20만 전자’를 다시 내줬고, SK하이닉스도 장중 100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7%(25.26포인트) 내린 1139.12에 출발한 뒤 오전 11시 현재 1148.47를 기록 중이다.

조재연·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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