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순익 줄고 캐피탈은 급증…여전업권 ‘실적 양극화’

최정훈 2026. 3.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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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와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간 실적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비용 부담이 커진 카드사와 달리 비카드 여전사는 투자 수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대출 중심 수익 구조를 가진 카드사와 달리 투자 수익 비중이 포함된 비카드 여전사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드사의 비용 부담과 비카드 여전사의 투자 수익 변동성 등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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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이자·대손비용 부담에 수익성 악화
비카드사, 유가증권 이익 확대에 순익 43% 증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사와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간 실적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비용 부담이 커진 카드사와 달리 비카드 여전사는 투자 수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총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카드대출 수익과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 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카드사는 대출과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어 금리 상승 시 조달비용이 늘고,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연체율 상승과 함께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카드사의 총비용은 전년 대비 2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반면 비카드 여전사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83개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증가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 증가에 더해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총수익은 1조3000억원 이상 늘어난 반면 비용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특히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주식 및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과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대출 중심 수익 구조를 가진 카드사와 달리 투자 수익 비중이 포함된 비카드 여전사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1.52%로 전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소폭 개선됐다. 비카드 여전사의 경우 연체율은 2.11%로 소폭 상승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0%포인트 하락했다.

손실흡수 능력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00%를 상회했고,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금융당국은 향후 업권별 수익성과 건전성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드사의 비용 부담과 비카드 여전사의 투자 수익 변동성 등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당국은 “여전사 전반의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와 부실채권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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