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과자’ 5월에 사야할까?…제과·빵, 내달 최대 20%↓..정부 물가잡기 총력

장상민 기자 2026. 3. 19.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민생물가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자·빵·아이스크림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지만 밥상 물가의 핵심인 쌀값은 대규모 비축양곡 공급 신호에도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유통구조 점검팀 3차 회의를 열어 제과·양산빵·빙과 5개 업체 22개 품목을 4월 출고분부터 100∼400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엄마손파이·포켓몬빵 포함
5개 업체 22개 품목 출고가
설탕·밀가루 가격인하 영향
산지 쌀값 80㎏당 23만824원
정부 대책에도 소폭 하락 그쳐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민생물가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자·빵·아이스크림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지만 밥상 물가의 핵심인 쌀값은 대규모 비축양곡 공급 신호에도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유통구조 점검팀 3차 회의를 열어 제과·양산빵·빙과 5개 업체 22개 품목을 4월 출고분부터 100∼400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4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후 1개 업체가 인하 동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스킷류 평균 2.9∼5.5%, 양산빵 5.4∼6.0%, 빙과류 8.2∼13.4% 조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품목은 최대 20% 인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엄마손파이·청포도캔디, 해태제과 계란과자·롤리폴리, 오리온 웨하스, 삼립 포켓몬빵, 빙그레 링키바 등이 인하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지난주 식용유(6개 업체, 350∼1250원)와 라면(4개 업체, 40∼100원)도 4월 출고분부터 가격을 인하한 바 있어 설탕·밀가루·전분당에서 시작된 가공식품 가격 인하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정부는 계란·돼지고기·고등어 등 핵심 먹거리 유통 관행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쌀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23만824원으로 직전 조사(5일·23만864원) 대비 0.02% 하락에 그쳤다. 올해 들어 10번의 조사에서 0.1∼0.4% 오르던 흐름이 처음 하락 전환했으나 정부의 대여양곡 반납 유예와 15만t 추가 공급 결정 효과로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대여 일정·규모를 조율 중으로 공급 후 가격 반영까지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백미(20㎏) 소비자가격은 6만2951원으로 평년 대비 16.5%, 전년 3월 중순 대비 13.7%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장기 추세로 보면 쌀값이 물가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온 측면도 있다. 문화일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6.7% 상승한 반면 소비자 쌀값은 같은 기간 4만5903원에서 5만6848원으로 23.8% 오르는 데 그쳤다. CPI 상승분을 모두 반영했다면 7만1930원에 이르렀어야 할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쌀값의 상승 자체보다 속도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쌀값은 전년 대비 6.3% 올라 연간 CPI 상승률(2.1%)의 3배에 달하며 소비자 체감 부담을 키웠다.

장상민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