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면 장식 않길”… ‘ICE 리스크’ 지우고픈 멀린

민병기 특파원 2026. 3.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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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운영을 책임지는 국토안보부의 마크웨인 멀린 장관 후보자는 "6개월 후 ICE가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멀린 후보자는 18일 미 연방의회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강경 단속 정책의 핵심이자 논란이 됐던 ICE 운영에 대해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고 본다"며 "6개월 후의 내 목표는 우리가 매일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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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보부 장관 인준 청문회
미네소타 총격 사망자 비하 사과
청문회 전 선서하는 멀린 : 18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인준 청문회가 열린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가 오른손을 들고 선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운영을 책임지는 국토안보부의 마크웨인 멀린 장관 후보자는 “6개월 후 ICE가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멀린 후보자는 18일 미 연방의회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강경 단속 정책의 핵심이자 논란이 됐던 ICE 운영에 대해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고 본다”며 “6개월 후의 내 목표는 우리가 매일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ICE가 최전선보다는 이송기관으로서 역할을 더 많이 맡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멀린 후보자는 지난 1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시민 알렉스 프레티에 대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프레티보다 먼저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인 르네 굿에 대해서는 요원들의 발포가 정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멀린 후보자는 “(르네 굿이 탄) 차가 달려오다가 실제로 그(요원)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그 차는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며 “요원이 순간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인 멀린 후보자는 지난 5일 ICE의 단속 논란 외에도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경질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이민정책에 대한 갈등으로 국토안보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부처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멀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며 멀린 후보자의 장관 취임을 계기로 ICE의 운영이 달라지고 셧다운도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 입국을 위한 비즈니스·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1만5000달러(약 2250만 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는 국가가 50개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비자 보증금 제도를 새롭게 적용받는 나라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조지아, 그레나다, 레소토, 모리셔스, 몽골, 모잠비크, 니카라과, 파푸아뉴기니, 세이셸, 튀니지 등 12개국이다. 쿠바와 베네수엘라, 방글라데시, 알제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38개국은 이미 비자 보증금 제도를 적용받고 있다. 국무부는 비자 보증금 제도 실시를 통해 비자 체류 기간을 초과해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비자 소지자의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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