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재돌파…건설 공사비 압박에 업계·정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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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면서 건설업계에 공사비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가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정부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리스크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 관계자는 "중동 현장 일부 프로젝트는 유가 급등 등 불가항력에 따른 비용 상승을 보전받을 수 있는 계약 구조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전쟁과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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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원가관리 강화·중동 리스크 점검…정부 비상대책반 가동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면서 건설업계에 공사비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가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정부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리스크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역시 11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원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건설 공사비 상승으로 직결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 건설 공사비는 평균 0.15%포인트(p)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미콘·철강·시멘트 등 에너지 집약적 자재 가격 상승과 현장 운송비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고정비 상승 요소 점검…장기화 국면 대비
국내 건설사들도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에 나섰다.
현대건설(000720) 관계자는 "유가 상승은 방수, 도장, 내장목 등 직접 자재뿐 아니라 시멘트, 케이블 등 간접 자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고정비 상승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리스크를 동시에 점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 시 공사비 상승 요인이 확대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해외 수주와 관련해 물류망 차질 가능성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006360)은 현재까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가 변동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역시 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원자재 가격 변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설계 최적화와 원가 관리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중동 현장 리스크 관리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대우건설(047040) 관계자는 "중동 현장 일부 프로젝트는 유가 급등 등 불가항력에 따른 비용 상승을 보전받을 수 있는 계약 구조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전쟁과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현지 대사관과 본사 간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비상대책반 가동…현지 동향 모니터링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부터 해외 건설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비상대책반은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 주요 건설사 간 상시 연락망을 통해 현지 치안과 인력 이동, 발주처 요구 사항 등을 공유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날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건설업계 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중동 전쟁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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